
경기도내 31개 전 시·군의 도시가스 보급률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도별 재원지원 방안을 토대로 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 수립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경기도의회의 ‘2018회계연도 결산분석’에 따르면 대상세대 530만6214세대 중 467만9710만세대에 도시가스가 공급돼 평균 88.2%의 보급률을 기록했다.
오산이 105.8%로 도내 기초단체 중 가장 높은 보급률을 보인 가운데 시흥(104.4%) 안산(102.8%) 평택(101.9%)이 보급률 100% 이상이었다.
그 뒤를 이어 구리 97.4%, 부천 95.6%, 의정부 94.8%, 수원 94.4%, 동두천 92.5% 등이었다.
반면 양평은 24.8%로 최저를 기록했고 가평 36.4%, 연천 43.6%, 포천 45.0%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미공급지역은 도내 전체 읍면동 557곳 중 49곳이고, 공급지역에서도 경기남부 89.5%와 경기북부 84.5%의 지역별 편차도 발생했다.
도는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종합지원계획’(2017년 6월)에 따라 ‘도시가스 배관망 지원사업’을 실시 중이고, 도는 지난해 41억6600만원의 예산을 시군에 교부한 바 있다.
하지만 배관망 지원사업은 경제성이 낮은 지역으로 설치를 유도하는 특성을 갖고 있어 인구밀집도가 낮은 지역은 도시가스 공급 투자비용이 과다하게 소요돼 공급이 어렵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도내에 도시가스 보급이 되지 않은 지역이 상당하기 때문에 연도별 재원지원 방안을 토대로 공급확대 방안에 대한 정책 수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배관망 지원사업 예산 규모가 매년 달라질 수 있어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필요하다”며 “천연가스발전기금과 같은 재원 확보를 (정부 등에)건의하는 한편 도시가스 배관망기금을 조성해 지원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