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마스크 나눔 캠페인 홍보물.(수원시 제공)© 굿 뉴스통신
수원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강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 배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이틀간 임산부 가정을 직접 방문해 5매씩(KF94 마스크 2매, 일반 마스크 3매) 전달한다.
마스크 배부대상은 4개 보건소에 등록된 임부(妊婦)와 올해 출산한 산부(産婦)다.
마스크는 대상자에게 우선 문자메시지를 보내 안내한 후 임산부가 거주하는 지역 통장이 집을 방문해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다. 보건소에 등록되지 않은 임산부는 방문해서 등록 신청하면 된다.
몸이 편치 않고 아기를 돌봐야 하는 임산부가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까지 가서 줄을 서야하는 불편을 덜기 위해 직접방문 형식으로 마스크를 전달하기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수원시는 또 전날(16일)부터 건강 취약계층과 의료진에게 마스크를 양보하는 '착한마스크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착한마스크 나눔 캠페인은 마스크가 꼭 필요한 의료진이나 건강 취약계층 등에 보건용 마스크를 기부하는 대신, 자원봉사자들이 제작한 천 마스크를 가져가는 1대1 교환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시는 마스크 부족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천 마스크 만들기'를 시행한 바 있다.
시는 1만개의 마스크를 교환하는 것을 목표로 시자원봉사센터 입구에 교환대를 설치했으며 동 행정복지센터 등 공공기관에도 마스크를 교환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기로 했다.
시민들은 마스크를 양보하려면 '공적 마스크, 더 필요한 분들을 위해 양보하겠습니다'라는 푯말이 있는 자율교환대에 동의 의사를 표현하는 스티커나 메모지를 붙여두고 천 마스크로 교환하면 된다.
교환된 보건용 마스크는 기저질환이 있거나 취약계층 등 우선 배부 대상자에게 전달되고 선발진료소 등 최일선 현장을 누비는 의료진에게 배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