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경북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모은 성금 1335만원을 9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회에 전달했다.(경기도의회 제공)© 굿 뉴스통신
경기도의회가 9일 대구·경북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모은 성금 1335만원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회에 전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책 마련을 위해 구성된 도의회 비상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Again 1998, 힘내라! 대한민국!’이라는 주제의 기자회견과 함께 성금 전달식을 가졌다. 'Again 1998'은 IMF(국제통화기금) 환란 당시 외환위기 돌파를 위해 범국민적으로 전개됐던 금모으기운동처럼 코로나19 극복에도 온국민이 힘을 모으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성금 모금은 배상대책본부 내 비상대책단 회의에서 최초로 제안된 것이다. 비상대책단 소속 위원 15명의 동의와 도의회 전체 141명 의원에 대한 추가 동의, 의회사무처 중심의 직원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철저한 자율모금 형태로 진행됐다.
비상대책본부장을 맡은 송한준 의장은 “자발적 모금활동에 기꺼이 동참한 의원들과 공직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금모으기 운동'이 국민적 단합의 상징이 됐듯이 도의회에서 시작하는 모금운동이 전국 광역의회로 확산돼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희망의 상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의회 유일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 염종현 대표의원은 “이번 성금이 또 하나의 작은 촛불이 돼 전 국민에게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비상대책본부는 성금모금 외에도 추경예산은 물론 중앙정부에서 논의되는 사안을 적극 추진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도의회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자회견 및 성금 전달식에는 송한준 의장과 염종현 민주당 대표의원을 비롯해 김규창 비교섭단체 의원, 남종섭·정희시 공동단장 등 비생대책단 위원과 윤신일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최문환 의회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