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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확진' 수원 '생명샘교회' 집단감염 우려…"199명 전수조사 중"
'7명 확진' 수원 '생명샘교회' 집단감염 우려…"199명 전수조사 중"
  • 양종식 기자
  • 승인 2020.03.0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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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시장, 긴급 브리핑서 감염경로 상세 언급
신천지 신도 '안양 2번 확진자'가 첫 전파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브리핑 모습(수원시 제공) © 굿 뉴스통신

수원시의 생명샘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발생하면서 집단감염지로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수원시는 '생명샘교회' 확진자 감염경로를 상세히 밝히고 전수조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4일 오후 1시15분 수원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수원시 생명샘교회 지역사회 감염 확산차단 관련 긴급 브리핑'을 갖고 "안타깝게도 지역 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며 "확진판정을 받은 총 7명의 추정감염 경로는 모두 지난달 23일 교회 예배 참석자들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23일 예배를 본 신도와 접촉자 등 현재까지 총 7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수원·화성·오산에 거주하는 시민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생명샘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경로는 신천지 교회 신도인 안양 2번째 확진자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과천 신천지 예배에 참석했던 '안양 2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19일 화성시 반월동 소재 'GS테크윈'에서 강의를 실시했다.

이때 강의에 참석했던 교육생이 화성지역 2번째 확진자이자 생명샘교회 첫번째 확진자인 A씨(49·여)다. A씨는 지난달 23일 생명샘교회 주일 예배에 참석했다.

같은 날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 가운데 오산지역에 거주하는 50대 부부 B씨(56)와 C씨(53·여)가 그 다음으로 감염됐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후부터 생명샘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곳은 전부 수원지역이다.

영통구 망포1동 동수원자이1차 아파트에 거주하는 D씨(55·여)는 수원 13번째 확진자로 지난달 29일 A씨와 '오산시 1번 확진자'와 접촉한 이후 지난 2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영통구 망포1동 동수원자이1차 아파트에 거주하는 수원 14번째 확진자 E양(11)은 생명샘교회 유·초등 예배에서 역시 A씨와 접촉, 확진된 경우다.

권선구 세류3동 다가구주택에 거주하는 수원 15번째 확진자 F씨(46·여)도 A씨와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전날(3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4일 오전 7시20분께 확진판정을 받은 수원 16번째 확진자 G씨(42·여)는 지난달 23일과 26일, 각각 D씨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G씨와 D씨는 시누이-올케 사이다.

시는 전날부터 이뤄진 생명샘교회 전수조사를 통해 관련자 및 신도들을 대상으로 1대1 모니터링을 펼치고 있다.

염 시장은 "생명샘교회와 긴밀한 협력 하에 관계자 및 신도, 가족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다"라며 "1대1 전화면담을 통해 검체 채취, 진단검사, 자가격리 등 추가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생명샘교회에 따르면 교회 담임목사와 관계자, 교인 등 총 199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이 집중 발생했던 지난달 23~26일 오전까지 중복을 제외한 생명샘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인원은 총 123명으로 확인됐다.

검체검사를 받은 생명샘교회 교인은 4일 오전 기준으로 30명이며 이 가운데 7명은 양성, 2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미참여자다.

염 시장은 문화지원과를 중심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교회 관계자 및 신도들을 대상으로 1대1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자가격리 발생 시, 도보건환경연구원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염 시장은 "종교기관 관련자에게 다시 한 번 호소한다"며 "법회, 미사, 집회 등 절대적으로 자제해주길 바란다. 코로나19로부터 지켜내자는 것이 시의 요청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께서도 개인위생 철저히 해주길 바란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생명샘교회는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과는 무관한 대한예수교장로회 소속 교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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