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방문한 정세균 국무총리 "꼼꼼히 검토할 것"
염태영 시장(왼쪽)이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메르스 일성록' 과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수원시 제공)© 굿 뉴스통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경기 수원시가 자체적으로 감염병 차단을 최소화 하기 위한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8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우한폐렴의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초지자체에 권한을 부여해 달라”고 요청하며 건의문을 전달했다.
염 시장이 요청한 사안으로는 △확진환자 동선 공개범위 확대(기초지자체에 동선 공개 권한 부여) △기초지자체 자체 역학 조사관 채용 및 사전역학 조사 권한 부여 등이다.
정 총리는 "염 시장의 건의에 공감하며 꼼꼼히 검토해 보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염 시장은 정 총리,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함께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의 발열 환자 분류소, 선별 진료소, 음압 병동, 격리병실 등을 시찰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염 시장이 이날 지난 2015년 발생한 '메르스' 대응 과정을 담은 '메르스 일성록'을 정 총리에게 전달했다.
시는 메르스 발병 기간인 2015년 5월 20일부터 7월 28일까지 69일 동안의 시 대응을 상세하게 기술해 백서로 발간했다. 시는 '일성록'을 감염병 대응 매뉴얼로 활용하고 있다.
8일 오후 1시 기준, 현재 수원시가 파악한 우한폐렴 관련 관리대상은 8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확진자는 2명, 의사환자 9명, 조사대상유증상자 0명, 능동감시대상자는 75명으로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