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청 전경)© 굿 뉴스통신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유튜브 가짜뉴스를 적발해 경찰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뉴스, 공문서 등 형식을 가장해 국민의 혼란을 야기하는 가짜뉴스에는 예외 없이 엄중 대응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도는 앞서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우리 정부가 은폐하고 있다'는 내용의 유튜브 콘텐츠를 적발해 평택시에 통보했다.
평택시는 이날 오후 5시 시 공식 SNS를 통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사망뉴스는 가짜뉴스’라고 긴급공지하고 평택경찰서에 수사의뢰했다.
조회수가 6만회에 달하는 이 영상은 평택에 거주하는 중국인이 보건소에 진료를 받으러 와 진료대기 중 의식을 잃고 사망했다는 기사를 인용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첫 사망자로 간주해야 한다’ ‘감염증과 관계없다는 정부 발표를 믿을 수 없다’ 등 허위사실을 다뤘다.
이 남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최근 6개월 간 중국 방문 또는 중국인 접촉 사실이 전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지사는 또 “오늘부터 밀접접촉자와 일반접촉자 구분을 없애고 일원화해 접촉자 모두의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정부 방침이 바뀌었다”며 “따라서 경기도의 관리(자가격리) 대상 접촉자 규모도 확대됐으며, 접촉자 모두 자가격리 및 능동감시를 병행한다. 접촉자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도록 정부, 시군과 철저히 공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오전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 참석해 코로나 대응 마스크 수급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자가격리 불응자 대처를 위한 중앙-지방 정부 간 협조체계 마련을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4일 오후 6시 기준 경기도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는 5명(전국 3,4,12,14,15번째 환자)으로, 도내 접촉자는 500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