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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태영 수원시장 "15번 확진자 '무증상 기간' 동선공개 마땅"
염태영 수원시장 "15번 확진자 '무증상 기간' 동선공개 마땅"
  • 양종식 기자
  • 승인 2020.02.0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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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시장 "신종 코로나 투명한 공개 정부에 건의할 것"
질본, 지난달 20~29일 무증상 기간 동선 공개 안해

▲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1일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굿 뉴스통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15번째 확진환자의 '무증상 기간' 동선이 밝혀지지 않자 경기 수원시민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4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상황점검 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가 국내 15번째 확진환자의 동선을 증상발현 이틀 전부터 확진판정 시점까지만 공개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증상자의 감염증 전파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확진환자는 귀국 시점부터 모든 동선을 공개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기초지자체는 역학조사 권한은 물론, 확진환자의 동선 공개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

염 시장은 "지자체에 어떠한 권한이 주어지지 않으면 지역사회 감염병 대응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15번째 확진환자의 무증상 기간에 방문한 장소부터 접촉자 등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15번째 확진환자 A씨(43)를 밀접 접촉자로 분류한 질본은 자가격리 대상자로 역학 조사관의 집중 모니터링을 받아왔다.

이후 지난 1일 A씨가 발열과 호흡기 증상으로 장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아 새벽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본인 차량을 이용해 보건소로 이동했다

질본은 지난 3일 A씨에 대한 동선을 1월30일부터 2월1일 시점만 공개했는데 발열(37.5도) 또는 호흡기 증상(기침, 인후통)이 나타난 날을 기준으로 이틀 전부터 역학조사 대상 기간이라는 점에 따라 사흘치 동선만 공개한 것이다.

질본의 역학조사 결과발표에 따르면 A씨의 집 주변 폐쇄회로(CC)TV 조사, 휴대전화 위치추적, 카드이용 내역 등에 비춰 A씨는 자택과 보건소 외에 대부분 자택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A씨가 국내 입국한 지난달 20일부터 증상발현 3일 전인 29일까지는 역학조사 대상이 아니더라도 '무증상 전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모든 동선을 공개해야 한다는 것이 시의 주장이다.

A씨는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시를 방문한 후 국내 4번째 확진환자와 같은 비행기로 입국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A씨와 밀접접촉한 가족(부인, 딸)과 친인척 7명은 검체결과 '음성'판정을 받아 A씨의 확진 판정일인 지난 1일로부터 잠복기인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된다.

이 기간동안 역학 조사관의 집중 관찰을 받게되며  집중 모니터링 기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보일 시, 역학 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재검사를 받게 된다.

A씨와 밀접접촉한 가족과 친인척 7명은 모두 A씨와 같은 건물에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소재 한 다세대주택의 거주민들이다.

염 시장은 "의사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광역지자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1차 검사를 하고 질본에서 2차 검사를 하는데 검사를 해야 할 사람이 수백명, 수천명으로 늘어나면 대처를 할 수 없다"며 "규모가 큰 기초자치단체에는 역학조사관을 둘 수 있는 권한을 줘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한폐렴에 대한 정보는 최대한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돼야 한다"며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으면 불안이 커지고 시민들이 정부를 신뢰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4일 오후 1시 기준, 현재 수원시가 파악한 신종 코로나 관련 관리대상은 7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확진자는 1명, 의사환자 1명, 조사대상 유증상자 3명, 능동감시대상자는 72명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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