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시장(가운데 노란조끼)이 의료진으로부터 응급실 준비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성남시 제공) ©굿 뉴스통신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3일 오후 성남시의료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 응급실, 격리병상(음압6병상) 등 의료시설과 의료장비를 둘러보고 개원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오는 3월 정식 개원하며 개원에 앞서 임시 진료를 하고 있다.
은 시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시는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사태가 장기화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남시의료원은 지난달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상황실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다음날인 29일에는 직원 100여명을 대상으로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30일부터는 의료원 응급실 입구에 천막 1곳과 임시 컨테이너 2동을 이용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국가 지정 격리병상(분당서울대 음압9병상, 국군수도병원 음압8병상)을 초과하는 감염증 환자 발생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음압6병상도 준비해 놓고 있다.
앞서 은 시장은 이날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시청 전 부서의 대응태세를 점검했다.
은 시장은 회의에서 “부정확한 정보 등 가짜 뉴스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이 확산되지 않도록 현 상황에 대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라”며 “신뢰를 유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는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 등 시와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대규모 행사를 취소·연기하고 시청사 내 민간행사도 취소나 연기하도록 해당 기관·단체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성남종합운동장 눈썰매장과 야외 스케이트장도 지난 2일부로 조기폐장했다.
시는 소방서, 군부대 등과 지원가능 인력과 장비 등을 긴밀히 협조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성남시에서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확진환자는 없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