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치민 한국교육원을 방문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교육원 관계자들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굿 뉴스통신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가 27일 베트남 학생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언어를 전파하고 있는 호지민 한국교육원을을 방문해 교육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호치민 한국교육원 방문은 전날(26일) 하노이 한국국제학교에 이어 이틀째 연수일정이다.
서울의 2배인 인구 200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호치민은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어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곳이다. 최근에는 한국 기업들이 대거 진출하면서 한글에 대한 관심은 더 늘고 있는 실정이다.
호치민 한국교육원은 대한민국 교육부 부설기관으로 2013년 개원해 연 2000여명의 베트남 재외동포들에게 한글을 알리고 있다.
주요 교육내용은 한국어 보급을 비롯해 △한국어 능력시험 관리 △한국문화 체험 △유학생 유치 지원 △국제 교육교류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호치민 현지 초·중·고등학교를 찾아가는 방문수업도 병행하고 있어 한국어 교육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교육원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 2017년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인 스마트 교실은 베트남 재외동포들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곳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교육원을 찾은 경기도의회 방문단은 한글어 전파 확대를 위해 교재와 도서기증을 약속했다.
엄교섭 의원은 “베트남에서 한국어 교육 수요자가 계속해 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재외동포들이 한국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우선적으로 도서 기증을 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지형 교육원장은 “한국어로 된 도서가 부족한 만큼, 한글로 된 교재와 도서 확충은 매우 절실한 실정”이라면서 “도서기증을 약속한 방문단에게 감사할 따름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