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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하루 32만 5000t 규모 하수재이용 사업 추진
수원시, 하루 32만 5000t 규모 하수재이용 사업 추진
  • 양종식 기자
  • 승인 2019.12.2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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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환경공단-태양건설,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업무협약'

염태영 수원시장(가운데),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왼쪽), 이재규 태영건설 대표이사가 함께하고 있다.(수원시 제공) © 굿 뉴스통신
 
수원시가 경제적 가치 창출과 환경오염 방지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하수재이용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이날 한국환경공단, 태양건설과 함께 경기 화성시 수원공공하수처리시설 관리동에서 '수원공공하수처리시설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하루 32만5000t의 하수를 정수 처리하는 하수재이용시설을 건립하고 하수처리수를 시를 포함한 인근 지역 기업에 공업용수로 공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하루 32만5000t 규모의 하수재이용 시설은 세계에서 하수처리수를 가장 잘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싱가포르에서 운영되는 시설 보다 3배 이상 큰 규모다. 32만5000t은 수원 시민의 일일 평균 물 사용량 37~38만t의 85%에 이르는 양이다.

시는 하수재이용시설에서 처리한 물을 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지자체 기업에도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내세워 '광역 수자원' 확보로 지자체 간 상생과 물산업 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사업을 관리하고 한국환경공단은 '물재이용 기본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정책을 검토하게 된다. 태영건설은 하수재이용 기술을 검토한다. 세 기관은 실무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하수재이용시설을 구축하게 된다. 하수재이용시설이 운영되면 연간 1억2000만t에 달하는 공업용수를 생산할 수 있다.

경기남부 기업들은 안정적으로 공업용수를 확보할 수 있고 생산한 물은 사전에 확보한 수요처에 판매해 매년 390억원 가량의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또 물 재이용 산업 육성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해 글로벌 환경도시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하수 방류수 1억2000만t을 재이용하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5451t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내년 3월까지 하수재이용 수요처를 찾아 사용 의사를 타진하고 하반기에 한국개발연구원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해 적격성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은 직간접적인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뿐 아니라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 추진으로 시는 '물 재이용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환경 수도'로써 위상도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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