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희정 경기도의원 ©굿 뉴스통신
경기도의회 손희정 의원(민주·파주2)이 경기관광공사의 파주시 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손 의원은 20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각종 규제를 받으며 특별한 희생을 감내하고 있는 파주시민들은 이번에 이전하기로 협약한 3개의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이 모두 고양시로 이전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소외감과 허탈함을 느끼고 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도는 지난 4일 고양시 등과 ‘공공기관 경기북부이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관광공사·경기문화재단·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3개 기관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관광문화단지로 이전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손 의원은 “올해 초 도는 ‘경기북부 지역을 한반도의 신경제 중심지로 조성’ ‘DMZ를 세계 생태·평화 공간으로 조성’ 등이 담긴 업무계획을 보고했다”며 “업무계획의 효율적인 추진을 도모하고, 파주시에 위치한 판문점·임진각 등이 의미하는 평화의 상징성과 균형발전이라는 목적을 위해 3개 기관 중 관광공사를 파주로 이전해 달라”고 요청했다.
파주 이전 이유로 손 의원은 △DMZ 관련 핵심사업 대부분이 파주 DMZ 일원에서 추진 △관광공사 직원의 1/3 이상이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근무 △관광공사 올해 예산의 절반 이상이 DMZ 일원 관광콘텐츠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투자 △임진각에 관광공사 보유 토지(약 37만㎡)가 있어 이전 장소에 대한 부담이 없음 등을 제시했다.
손 의원은 이재명 지사를 향해 “곧 실현될 평화통일을 대비해 경기도 평화관광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더 많은 도민이 경기북부 균형발전 취지에 수긍할 수 있도록 관광공사의 파주 이전에 심도 있는 검토를 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