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는 성남시의료원 시범진료(12월)와 정식 개원(내년 3월) 일정에 맞춰 마을버스 7개 노선 34대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성남시의료원 앞 수정로에는 구 시청 정류장과 연계되는 16개 노선이 시내버스 중심으로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시는 교통약자 등 이용자들의 의료원 접근성을 고려해 은행동, 신흥동, 태평동, 금광동, 상대원동, 하대원동 등 본도심을 중심으로 의료원 내부를 직접 연계하는 마을버스 노선을 운행하기로 했다.
시는 시립의료원 건립을 계획하며 마을버스가 의료원에 진입할 수 있도록 내부에 대형 회전교차로와 별도의 마을버스 정류장, 키스&라이드(Kiss&Ride, 환승) 정차장 등을 확보하도록 했다.
의료원은 오는 16일 시범진료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시는 마을버스 운행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23일부터 현재 운행 중인 4개 노선 20대를 의료원을 거쳐 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해당 노선은 3-6번(성남소각장~상대원1동~수진역~의료원)과 10-2번(의료원~단대오거리역~은행2동)이다.
또 810번(은행1동~의료원~수진역)과 811번(섬마을9단지~의료원~수진역)은 의료원을 경유해서 가도록 노선을 변경한다.
내년 3월에는 정식개원 일정에 맞춰 3개 노선 14대를 신설해 운행한다.
노선은 78번(가천대~태평동~의료원), 86번(사기막골~단대오거리~의료원), 87번(모란시장~중원구청~하대원~의료원)으로 평균 12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마을버스 확충은 교통약자 및 본도심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개원하는 시립의료원의 의료복지 정책과 교통복지를 연계한 계획”이라며 “7개 마을버스 노선이 확충되면 본도심 어디에서든 시립의료원을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내년 3월 신설되는 86번, 87번 노선은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 저상버스 10대로 운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