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남북 격차 해소를 위해 오는 2024년까지 경기관광공사 등 3개 공공기관을 북부지역인 고양관광문화단지로 이전하기로 했다.
4일 도에 따르면 경기남부에 집중된 도 공공기관을 경기북부에 전략 배치해 남북간 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현재 도 공공기관은 수원 17곳, 부천 2곳, 성남·평택·이천 각 1곳, 고양 1곳, 포천 1곳 등 26곳에 이른다. 이 가운데 북부지역에 위치한 공공기관은 고양 킨텍스, 포천 대진테크노파크 등 2곳에 불과하다.
도는 이에 따라 고양관광문화단지 내 업무시설용지에 경기관광공사, 경기문화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등 문화·관광·교육 분야 공공기관 통합청사를 운영해 기관 간 시너지를 제고하고, 경기북부를 세계적인 문화·관광·교육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전규모는 경기관광공사 2본부(8팀) 85명, 경기문화재단 2실1센터2본부(7팀) 75명,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1본부(2팀) 20명 등 총 2실1센터5본부(17팀) 180명이다. 이들 기관은 모두 수원에 위치해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고양관광문화단지 내 건립될 통합청사로 모두 이전하게 된다. 경기문화재단은 1본부 및 6개 박물관·미술관을 제외한 센터·본부조직이,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은 일부 본부 조직만 이전하게 된다.
필요한 사무실 면적은 1만519㎡(사무실 3176㎡, 회의실 787㎡, 교육실 828㎡, 문서고 1006㎡, 창고 및 탕비실 512㎡)로 추산됐다.
도는 이를 위해 고양관광문화단지 내 ‘(가칭)기업성장센터’를 건립해 일부 공간을 공공기관 사무실로 임대할 예정이다.
기업성장센터는 연면적 5만1310㎡(2개동)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내년 1~10월 건립 타당성 검토 뒤 의회 의결을 받아 11월 기본 및 실시설계 발주에 들어간다. 이어 2022년 3월 착공에 들어가 2024년 8월 문을 연다.
기업성장센터는 공공기관 통합청사와 기업성장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게 된다. 사업은 부지를 소유한 경기도시공사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도 공공기관의 경기북부이전은 이재명 지사의 경기북부지역 주민피해에 대한 특별한 보상과 애정이 담겨 있다”며 “아울러 세종청사 이전, 공공기관 지방이전 같은 균형발전의 모티브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