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는 오는 2023년까지 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주택이 들어서는 서현택지지구에 대한 철도 연결 등 교통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이 내용을 포함한 교통, 저밀도, 기업유치 등의 개선책도 내놨다.
시의 이번 발표는 인근 주민들이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에 나온 것이어서 향후 주민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시는 서현지구를 포함한 그 일대의 항구적인 교통대책 마련을 위해 사업비 4억 원을 투입해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철도 연결 등을 포함한 ‘국지도 57호선(서현로) 교통개선 대책수립 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오는 2022년도 건설 예정인 분당~상대원간 7.3㎞ 도로는 광주 오포지역까지 확장·연결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서현로 교통정체의 원인이 되는 광주 오포지역의 교통량을 분산해 주민들이 우려하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시는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서현 공공주택지구에 건립될 가구수를 당초 계획(2500여 가구) 보다 적게 해 저밀도로 개발해 달라고 국토부와 LH에 요청했다.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구 내에 생활 밀착형 사회기반시설을 설치하는 것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지구 내에 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분당 서현지역의 중심성도 강화시킬 계획이다.
내년 5월 해당 부지에 대한 맹꽁이 현장조사가 이루어지는 시점에 지역주민과 지역환경 전문가를 자문단으로 구성해 평가과정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생태공원을 조성해 맹꽁이 서식지를 마련하고 생태 교육의 장소로 활용하는 등 향후 친환경 공공주택지구 조성을 위해 힘쓰기로 했다.
서현 공공주택지구는 서민의 주거안정과 주거수준 향상을 도모하려는 국토부의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시행되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총사업비 5000억 원을 투입해 내년에 토지보상(6월)과 지구계획수립(12월)을 완료한 뒤 2021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곳 공공주택 공급 주요 대상은 신혼부부와 청년층이다.
하지만 교통대란 등을 우려하며 주변 주민들이 개발에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