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웅·양운석 의원, 콘텐츠지원 편중·예산부족 지적

19일 진행된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경기콘텐츠진흥원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다양성영화관의 실적 미비’ 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오광덕 의원(민주·광명3)은 “올해 40개 다양성상영관의 누적관객이 1만675명에 불과한데 이는 다양성영화 육성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훼손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양성영화관은 지역 개봉관 4개소 및 공공·민간시설 36개소 등 40개소를 발굴해 극장 상영이 어려운 다양성영화의 상영 기회를 제공하고, 독립·저예산 예술영화의 다양한 영상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오 의원은 “다양성과 지역성을 공통의 관심사로 하고, 주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좀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전개할 것”을 주문했다.
이원웅 의원(민주·포천2)은 콘텐츠 제작 지원이 일부 지역에 편중돼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의원은 “올해 콘텐츠 제작 지원 기업은 고양시 29곳, 부천 19곳으로 두 지역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며 “모든 시·군에 관련 기업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원 업체 수에 비례한 지원이 이뤄졌겠지만 형평성 측면에서는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양운석 의원(민주·안성1)은 “도내 콘텐츠 관련예산 비율은 6.8%로 부산 21%, 광주 11.9% 등 타 지자체에 비해 낮다”며 “콘텐츠 산업 성장과 변혁의 시기를 대비해 콘텐츠진흥원의 체계를 구축하고 중장기적 계획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문화체육관광위는 오는 20일 행정감사를 진행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총괄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