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유일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의 ‘돼지열병 극복 T/F단’이 7일 첫 회의를 갖고 지원대책 등을 논의했다. (경기도의회 제공)/© 굿뉴스통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피해상황 파악, 보상을 포함한 농가지원책 마련을 위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돼지열병 극복 T/F단’이 7일 첫 회의를 가졌다.
백승기(안성2) 의원을 단장으로 한 T/F는 채신덕(김포2) 김우석(포천1) 이종인(양평2) 김철환(김포3) 성수석(이천1) 유광국(여주1) 조성환(파주1) 김경일(파주3) 유상호(연천) 등 의원 10명과 집행부 3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는 참여의원 소개와 김종석 도 축산산림국장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 추진현황’ 보고, 질의응답, 의견제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회의에서는 “돼지사료, 약품 등 관련 산업 종사자들의 피해도 심각하지만 현행법상 이들 종사자들의 피해보상에 대한 근거가 없다” “경기도가 중앙정부에 이들 관련 산업종사자들의 피해를 구제할 수 있도록 건의해야 한다”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또 “일회성 방역이 아닌 확실하고 체계적인 방역 및 확산 방지를 위해 1000억원 정도의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나왔다.
백승기 단장은 “위기를 맞고 있는 양돈농가 뿐 아니라 도내 관련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극소화하고, 최대한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16일 국내 최초로 파주시에서 ASF 발생 이후 도내에서는 총 9건이 발생했고, 농가 55호에서 사육 중인 11만987두에 대한 살처분이 이뤄졌다.
이에 따른 살처분 보상금, 생계지원금, 매몰비용 등으로 1795억여원의 재정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