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소유 유휴지 활용해 기존 차도 유지

수원시가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조원동 소재 학교주변 통학로를 더 확장하겠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0년 하반기부터 조원동 주안말사거리에서 수일고간 통학로 확보를 위해 681-44번지 일대에 대한 도시관리계획 변경결정을 고시했다.
해당 도로는 하루 평균 조원고와 조원중, 수일고 학생 및 교직원 등 2600여명이 이용하는 주통학로다.
보도폭이 불과 2m임에도 불구하고 전신주 등이 설치돼 유효 보도폭이 사실상 1.2m에 불과하다.
학교 3곳의 학생 및 교직원들이 좁은 보도에서 차도로 이탈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함에 따라 시는 차량 사고 위험에 노출된 학생과 교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보도를 대폭 확장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 협의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진행, 보행로를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학교 쪽의 기존 보도폭을 2m에서 4m 이상 확장하고 학교 입구 횡단보도 주변은 폭 7m 이상 소규모 광장을 조성, 신호대기 공간과 쉼터 등으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보도 확장 시, 예상되는 학교 3곳 부지 축소 및 학교시설에 피해 등을 줄일 수 있도록 학교 인근에 있는 시 소유의 유휴지를 최대한 활용해 기존 차선을 축소없이 이동시킨다는 방안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통학로가 획기적으로 개선돼 주변 학생과 등산객이 안전하고 한층 여유로운 보행활동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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