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특집] 경기남부권 신공항 유치설 ‘솔~솔’..이유는?
[특집] 경기남부권 신공항 유치설 ‘솔~솔’..이유는?
  • 양종식 기자
  • 승인 2019.11.01 14:3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공항 부지 인근 연쇄효과 ‘톡톡’..특화산업 발전 가능성 커

▲ 인천공항 제2터미널 (사진출처=수원시 제공)     ©  굿 뉴스통신

최근 경기남부권에 신공항 유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는 15개의 공항이 있지만 경기남부권에는 민간공항이 없다. 때문에 경기남부권 주민들이 공항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따라서 경기남부권 주민들이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형평성 문제도 있지만 군공항과 통합운영하면 건설비용도 천문학적으로 줄어들고 경제적 효과도 매우 크다는 주장 때문이다. 경기남부권 신공항 유치 주장이 나오는 이유를 살펴봤다.(편집자 주)

수도권 민간공항 2030년 포화 상태

현재 수도권에는 인천, 김포공항 2곳이 있다. 이 두 공항이 국내 항공수요의 80%를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이 두 공항은 서울이나 인천시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한 곳에 인접해있다. 경기남부권 주민들이 이 두 공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왕복 3~4시간이 걸린다.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문제는 또 있다. 이 두공 항은 오는 2030년에 포화상태에 이르게 된다는게 국토부의 판단이다. 수도권 주민들의 대 민원 여객서비스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된다. 대안마련이 시급한 이유다. 그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경기남부권 신공항’이다.

특히, 두 공항을 제외한 대다수의 국내 공항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입지는 상당히 중요하다. 현재 전국적으로 15개의 공항이 있지만 경기도에는 단 한곳도 없다.

경기남권 신공항이 건립되면 경기도민 특히, 수원시를 비롯해, 화성, 오산, 용인, 안성, 이천, 광주, 여주, 양평, 안산, 군포, 의왕, 안양, 과천, 성남, 평택 경기남부권 16개 도시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대략 800여만명이 여객 수요가 생기는 셈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충청도민들도 이용하기 편리한다. 지리적으로 거리가 먼 인천, 김포공항 보다는 가까운 경기남부권 공항을 이용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자연스럽게 충청권 여객수요까지 끌어들일 수 있다. 공항의 손익분기점을 200만명으로 본다는 점에서 경제적 논리면에서도 ‘경기남부권 신공항’ 유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군공항+민간공항=건설비용 5%면 가능

▲ 인구수 및 여권보유율 표: 우리나라의 여권보유율이 인구수에 비해 상당히 높은 편에 속한다.

그만 큼 여객 수요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료출처=수원시 제공)     © 굿 뉴스통신

이유는 또 있다. 민간공항을 건립할 경우 건설비용이 약 5조 2920억 원에 달한다. 보상비, 공사비, 부대비, 예비비, 장비 및 차량 구입비, 부가세 등을 반영한 금액이다. 건설비용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그러나 군공항 활주로를 이용할 경우 비용은 약 2340억원이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공항 건설비용의 5% 수준이면 되는 것이다.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함께 건설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이유다.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유치설이 등장한 이유다.

때문에 국방력 저하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수원시와 화성시의 갈등도 해소할 수 있는 윈-윈 해법이 바로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립이라는 것이 수원시의 판단이다.

‘형평성 논란’ 경기도에 민간공항 단 한군데도 없어

현재 수도권에는 2개의 민간공항이 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그곳이다. 이 두 공항은 각 서울도심의 서쪽 20㎞, 60㎞에 위치해 있다. 서울 시민들이 이용하기 좋다.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정도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다. 그중 경기도에 1350만명, 경기남부권에 800여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런데 남부권에 민간공항이 단 한군데도 없다. 경기남부지역 주민들이 공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왕복 3~4시간을 소비해야 한다. 많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한마디로 현재의 공항은 접근성이 매우 떨어진다. 결과적으로 경기남부권 주민들은 서울시민들에 비해 여객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경기남부권에 신공항을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조심스러웠다. 경제적 이익이 발생한다는 계산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천문학적인 건설비용도 한몫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도시공사의 용역 결과 등에 따르면 경제성은 충분하다는 결과다. 위에 열거한 것과 같이 군공항시설을 이용한다면 건설비용은 천문학적으로 줄어든다.

경기 남부권 신공항 건립 경제적 효과 ‘충분’

그렇다면 경기남부권에 신공항이 건립되면 경제적 효과는 얼마나 있을까? 경기도사공사의 용역 결과 등에 따르면 비용 대비 편익 B/C은 2.36으로 나타났다. B/C가 1 이상이면 경제성이 있다는 뜻이다.

이용객이 2030년 국제선 143만명, 국내선 181만명, 합계 324만 명, 2035년 국제선 161만명, 국내선 181만명, 합계 342만 명, 2040년 국제선 180만명, 국내선 182만명 합계 362만명이 될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생산유발효과는 7조 3558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조 5560억 원, 취업유발효과는 5만 1544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경기남부권에 신공항이 들어서면 숙박, 업무시설, 항공물류시설, 항공정비단지, 소핑몰 등 배후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유동인구와 물류운송 수요를 위한 광역도로, 광역철도 등 교통인프라도 확충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공항이 들어서는 지역은 광역적인 개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지역발전의 구심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광객 유치 ‘활성화’ 기대..지역발전 견인

관광객 유치도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남부권에는 관광문화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건립 예정인 송산그린시티 내 국제테마파크, 국내최대규모 에버랜드, 민속촌, 유네스코 등록 수원화성, 광주·여주·이천의 도자기촌이 주변에 위치해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영흥도, 대부도, 제부도, 입파도, 전곡항, 궁평항, 매향리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위치하고 있다. 보트를 이용할 수 있는 마리나 항 그리고 자연환경의 보고 갯벌 그리고 서해바다가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이 건립되면 국내 뿐 아니라 외국에서 접근성이 편리해지면서 여행객이 더 많이 증가할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수원-화성 군공항이전 갈등 ‘통합국제공항’이 ‘대안’? 

▲ 수원군공항이전 후보지로 지정 된 화옹지구 도면 (사진출처=수원시)     © 굿 뉴스통신
 
수원군공항은 수원·화성을 비롯한 주변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 전투기 소음으로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다. 지역 갈등은 더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수원시와 화성시는 군공항이전 갈등으로 많은 시간과 행정력을 소비해왔다. 쓸모없는 여론전에 주민들의 피로도는 극에 달했다. 예산 낭비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수원군공항이전 문제는 화성시의 동의 없이는 현행법상 더 이상 진척될 수 없다. 그렇다면 화성시가 충분히 인정하고 동의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 그래서 제기되고 있는 것이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립이다.

이는 화성시에게도 충분히 매력있는 대안이다. 신공항이 건립되면 주민편익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이다. 지역주민들에 대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많은 이용객들이 지역 내에서 지갑을 열게 될 것이다.

긍정적인 면은 또 있다. 대외적으로 화성시의 브렌드가치가 올라갈 것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국제공항이 있는 도시로 화성시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돈 안들이고 기대이상의 도시브렌드 홍보 효과를 낼 수 있는 기회다.

화성시로서는 충분히 검토할만한 매력이다. 국방력의 향상을 가져오면서 수원시와 화성시가 윈-윈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은 결과다. 단, 공항이 들어설 부지 주변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훼손시키지 않는다는 전제도 필요하다.

수원시와 화성시의 갈등은 현재진행형이다.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립이 해묵은 갈등을 풀 수 있는 대안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수원시 효원로 210 타워빌딩 401호 굿 뉴스통신
  • 대표전화 : 010-8439-1600 | 031-336-6014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경기동로 705번길 28 104동 101호 세광 엔리치 타워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효정
  • 법인명 : 굿 뉴스통신
  • 제호 : 굿 뉴스통신
  • 등록번호 : 경기 아 52075
  • 등록일 : 2019-01-10
  • 발행인 : 양진혁
  • 편집인 : 양진혁
  • 굿 뉴스통신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 뉴스통신.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idwhdtlr7848@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