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의회 유일 교섭단체인 더불어민주당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피해상황 파악, 보상 등 농가 지원책 마련을 위한 T/F팀을 구성한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농정해양위원회를 비롯해 ASF 피해지역, 돼지농가 밀집지역 출신 의원을 중심으로 한 ‘돼지열병 극복 T/F팀’(총 10명)을 발족시키기로 했다.
지난 9월16일 국내 최초로 파주지역 한 농가에서 ASF가 발생한 이후 도내 농가에서는 현재까지 9건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확산방지 등 차원에서 이뤄진 살처분은 11만여두에 달한다.
T/F팀은 가장 먼저 파주·연천·김포 지역 피해농가 살처분 보상금 현실화 등 지원방안을 논의하게 된다.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집행부 보고 및 농민단체 등 의견을 수렴하는 대신 피해지역 현장방문은 최대한 자제할 방침이다.
T/F팀은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농축산 유통 및 축산 관련기업 피해 파악과 함께 가격하락으로 인한 도시 정육점 및 전통시장 손실 대책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제340회 정례회 개회일인 오는 11월5일부터 4일간 T/F팀 구성을 완료하기로 했다.
민주당 정윤경 수석대변인은 “ASF가 한창 진행된 상태인데 T/F팀 구성이 늦은 것 아니냐는 일부 지적이 있지만 오히려 상황 종료 후 지원책 마련 등이 더 중요하다”며 “정확한 피해상황 파악과 필요한 조치들을 마련해 도와 시·군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물론 중앙정부에서 해야 할 지원책에 대해서도 1360만 도민을 대표해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ASF 발생 이후 관련 상임위원회인 농정해양위·보건복지위, 발생지역 의원들의 국외연수를 취소하는 한편 도 집행부와 함께 방역대책을 점검하고 독려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