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예산정책위원회 소회의’ ‘예산안 분석 보고회’ 등을 통해 철저한 사전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27일 도의회에 따르면 오는 11월5일부터 12월20일까지 진행되는 제340회 정례회를 통해 행정사무감사와 함께 집행부가 제출하는 ‘2020년도 예산안’을 심의 의결하게 된다.
2019년 예산(본예산 기준) 규모는 경기도 24조3731억여원, 경기도교육청 15조4177억여원으로, 집행부는 조만간 내년도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는 내년도 예산안을 아직 제출받지 못했지만 도지사·교육감 공약사업이나 신규사업 및 30% 이상 증액사업, 대규모 투자사업(30억원 이상), 집행부진 사업 등 440건을자체 선정해 분석작업에 나섰다.
도의회는 우선 △예산안 총괄 △기획분석(6개 분야) △각 상임위원회별 핵심사업 개별분석이 담긴 ‘2020년도 예산안 분석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가운데 기획분석 6개 분야는 도청 4개(R&D, 출자·출연기관, 경기도주민참여예산, 민간위탁사업) 도교육청 2개(학교급식비, 학교시설 내진보강)로 나눠진다.
도의회는 분석보고서를 토대로 '예산안 분석 자체 중간보고회'도 최근 가졌다.
중간보고회는 지난 23일 문화체육관광위·농정해양위·건설교통위·도시환경위를 시작으로 24일 보건복지위·여성가족교육협력위·제1교육위·교육행정위, 25일 운영위·기획재정위·경제노동위·안전행정위 순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 22일 경기연구원에서 예산분석관과 경기연구원 연구위원 등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산정책위원회 소회의’(R&D 분야)를 열어 R&D 분야에 대한 분석방향 및 도정 추진방향을 논의하기도 했다.
예산안 분석을 위한 관련자료 수집을 함께 진행 중인데 도시환경위 ‘범죄예방환경디자인 사업’ ‘유니버설디자인 사업’, 건설교통위 ‘국가지원지방도건설’ ‘도로확포장 공사’, 안전행정위 ‘소방안전특별회계’ 등이 그 대상이다.
40조원에 달하는 도·도교육청 예산안을 최종 심사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서형열) 역시 면밀한 예산심사를 위해 지난 24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주요사업에 대한 현장점검을 진행 중이다.
다만 올해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에 따른 집행부의 행정수요 과다 우려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현장방문을 축소 운영하고, 서면심의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27곳을 현장방문했던 예결위는 올해의 경우 수월 율전초 체육관 및 급식소 증축사업,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 조성 및 운영사업,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신청사 건립, 반려동물테마파크 조성 등과 관련한 현장 13곳만 찾을 예정이다.
서형열 예결위원장은 “현장을 직접보고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면 정확하고 효율적인 예산심의가 가능하다”며 “현장점검에서 도출된 문제점 등을 예산심사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는 오는 11월25일부터 29일까지 각 상임위별 예비심사를 실시한 후 12월2일부터 13일까지 예결위 본심사를 마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