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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 “일본이 패전했는데 한반도 분할, 왜?”
이재명 지사 “일본이 패전했는데 한반도 분할, 왜?”
  • 양종식 기자
  • 승인 2019.08.15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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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북부청사서 ‘경기도 중학생 역사 원정대’ 발대식 개최
청소년 1천여 명, 중국‧러시아 항일·독립운동 거점지 탐방

경기도는 13일 오후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해 ‘경기도 중학생 역사원정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 굿 뉴스통신

1919년 4월 10일 중국 상하이의 프랑스 조계(租界, 중국을 침략하는 근거지로 삼았던 개항도시의 외국인 거주지)에 상하이, 국내, 러시아 등지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 대표자 29명이 모였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와 민주공화제를 표방하는 임시헌장 10개조를 제정·공포한 뒤, 국무총리(이승만)를 수반으로 하는 6부의 국무원을 구성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4월 13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출범하게 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경기도가 도내 청소년들을 위한 아주 특별한 여행을 마련했다. 

청소년들에게 자주독립과 항일투쟁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응답하라 1919,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 경기도 중학생 역사원정대’가 그것. 

도는 13일 오후 의정부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손희정‧이진연 경기도의원, 윤창하 경기교육청 제2부교육감과 원정대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중학생 역사원정대 발대식’을 열었다. 이날 발대식을 시작으로 역사원정대는 3개월간의 릴레이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재명 지사는 “이번 원정을 통해 우리가 조국을 침탈당했을 때 선조들이 타국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싸우셨는지, 또 고통이 얼마나 크셨는지를 되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굿 뉴스통신

이 자리에서 이재명 지사는 원정대원들에게 “원래 전쟁을 일으켜 다른 나라를 침공했다 패전하면 침략 국가에 대해 영토를 떼어서 하향한다든지, 전쟁 배상금을 문다든지 여러 가지 제재를 가하게 된다”며 “그런데 신기하게도 일본이 패전했는데 우리 한반도가 분할됐다. 왜 일본의 피해국이었던 한반도가 절반으로 갈려서 분할 점령을 당했을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또 이 지사는 “조선 말기 국민들이 무능하거나 게을러서가 아니라 그 나라를 지배했던 지도자들이 무능하고 게을러서 결국은 수천만 국민을 도탄에 빠뜨렸다”며 “그로 인한 피해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국력이 약했을 때 국민이 단합하지 않으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역사를 통해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원정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여러분들이 역사의 현장을 돌아봤으면 하는 마음에 시작된 사업”이라며 “우리가 조국을 침탈당했을 때 선조들이 타국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싸우셨는지, 또 고통이 얼마나 크셨지를 되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 중학생 역사원정대 대표 단원에게 단복을 입혀주고 있다.  ⓒ 굿 뉴스통신

경기도 중학생 역사원정대’는 3.1운동 및 임정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역사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도는 앞서 제1회 추경예산에 도비 12억4,600만 원을 확보하고, 31개 시‧군 및 경기도교육청,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의 협조를 받아 중학생 31개 팀과 학교밖청소년 2개 팀 등 총 33개 팀 1,000여 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오는 19일부터 10월까지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상하이‧항저우)과 러시아(블라디보스톡‧우스리스크) 항일‧독립운동 거점지를 답사할 계획이다. 또 탐방이 끝난 뒤 답사활동 보고서를 제작해 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재명 지사가 경기도 중학생 역사원정대 대표 단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굿 뉴스통신

날 원정대원 대표로 선서를 진행한 부천동중학교 3학년 서지민 학생은 “역사를 맡은 담임 선생님의 추천으로 이번 원정대에 지원하게 됐다”며 “나라를 위해 치열하게 투쟁했던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는 점에서 뜻깊은 여행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서 학생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임시정부가 수립된 역사의 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다”며 가장 기대되는 장소로 중국 상하이를 꼽았다. 

이번 원정대 참가자는 탐방경비 10%를 부담하고,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은 자부담이 없다. 

도는 이번 원정대원들의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함에 따라 학교 역사‧보건교사,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지도자‧간호사 등의 인솔교사와 안전요원(소방공무원), 인솔공무원을 팀별로 배치했다. 또 합동안전대책본부 운영, 긴급연락체계 구축, 사전 안전교육, 여행자보험 가입 등 필요한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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