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시 승격 70주년 기념식에서 염태영 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굿 뉴스통신
시승격 70주년이 되는 해. 경기 수원시가 특례시를 눈앞에 두고 선도역할을 할 때다"
13일 오전 9시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19 수원시 승격 70주년-모두 같이 수원' 기념식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축하 인사에서 한 말이다.
염 시장은 "1949년 수원읍이 시로 승격됐다. 해방 후 4년 뒤, 한국전쟁 1년 전의 시간에서 7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금 우리는 G7국가, OECD국가에서도 중심국가로 서있고 그동안 아픈 과거 속에도 전세계에 기적같은 일들을 보여줘 충분한 자긍심을 느낀다"며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125만명이라는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대표 지자체로서 이제는 특례시를 실현하기 위한 선도역할을 할 때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다가오는 70주년 행사를 8월15일에 많은 시민들과 성대하게 준비했지만 그렇게 하기에 시민정서와 시국상황을 최대한 반영해 시청에서 조촐하지만 뜻깊게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조명자 시의장도 "수원 시승격 70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의 70년의 출발은 특례시로 할 것"이라며 "수원시가 양질로 더 좋고 더 넓게 완성될 것이라고 믿으면서 미래를 열고 사람을 품은 70주년의 시작은 시민의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염 시장을 비롯해 조명자 시의장, 김영진 국회의원 및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 100년 백년가게 공로패 전달식, 경기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공연, 배우 류준열·김남길씨의 축하 메시지 등 순으로 진행됐다.
수원시의 역사는 1895년 고종 황제 때 수원군으로 출발해 1914년 수원군 수원면에서 1949년 8월15일 인구 5만명의 수원시로 승격되면서 본격적인 행정업무가 시작됐다.
1988년부터 장안구와 권선구, 1993년 팔달구, 2003년 영통구 등 현재 4개 구, 44개 행정동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