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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념일 이후 첫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개최
국가기념일 이후 첫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개최
  • 양종식 기자
  • 승인 2019.08.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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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 "日 배상·사죄 받을 것"

성남시가 국가기념일 지정 이후 올해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개최했다.

시는 13일 오후 2시 시청 광장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91), 은수미 성남시장, 성남시 관계자 및 시민 800여명 등이 참가한 가운데 기림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기림의 날은 고(故) 김학순(1924~1997)할머니가 1991년 8월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한 날이다.

은수미 시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소수의 할머니들이 이렇게 살아 계시는데 일본은 여전히 배상을 하지 않고 있다"며 "오늘 이 폭염에서도 이용주 할머니께서는 아픈 몸을 이끌고 직접 이 자리에 참여해 우리와 함께 일본을 상대로 싸우겠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위안부 할머니들이)과거를 밝힌다는 것은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며 "하지만 당당하고 용감하게 나서 주신 덕분에 우리들 역시, 이용주 할머니를 비롯해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용감하고 끝까지 나서서 일본의 배상과 사죄를 반드시 받아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추도하는 헌시 낭독과 헌정곡 '소녀와 꽃' 공연, '바위처럼' 노래 가사에 맞춘 플래시몹도 진행했다.

성남시는 기림의 날 기념식 이외에도 광복절의 의미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아픔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시민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14일 오후 6시 야탑 CGV에서는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의 사죄를 위해 투쟁한 27년 세월을 담아낸 영화 '나이는 구십넷 이름은 김복동'이 상영된다. 

또 시청 2층에 마련된 '기억의 위로'전(展)에서는 20명의 만화 작가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표현한 50여점의 작품을 오는 16일까지 전시한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는 240명이다. 220명이 세상을 떠나 20명만 생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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