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지하부 불씨 있어 진입 어려워 육안감식만 진행"
구조물 철거 및 지하내부 안전 확보 후 2차 합동감식 예정
구조물 철거 및 지하내부 안전 확보 후 2차 합동감식 예정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 박스공장 화재 현장감식이 안전상의 이유로 차질을 빚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은 7일 오전 10시30분부터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석화리 소재 종이상자 제조공장에 대한 현장감식을 벌일 예정이었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내부진입을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감식반은 오전 11시30분부터 30여분간 화재발생 건물 주변을 살펴보는 육안감식만 실시한 뒤 철수했다.
이날 낮 12시10분 합동감식 브리핑을 가진 정요섭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장은 "구조물 철거와 지하부의 안전성의 미확보로 이날은 화재발생 건물의 주변을 살펴보는 1차 육안감식만 이뤄졌다"며 "발화 및 폭발원인을 종합적으로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재 발생 추정 장소로 보는 지하부에 여전히 잔불이 남아있어 진입하기 어렵고 폭발로 인해 콘크리트가 상당히 약해져 언제 또 붕괴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날은 육안으로 감식이 이뤄지는게 최선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향후 감식을 위해 현장 지상에 있는 불필요한 잔해물들을 철거하고 지하 내부에 안정성을 확보한 뒤, 2차 합동감식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감식에는 과학수사대 12명, 국립과학수사연구원 5명,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및 안성소방서 10명, 한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 3명 등 기관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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