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성남 율동공원서 멸종위기 ‘맹꽁이’ 등 생물 828종 관찰
성남 율동공원서 멸종위기 ‘맹꽁이’ 등 생물 828종 관찰
  • 양종식 기자
  • 승인 2019.07.17 23: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4시간 동안 생물 종 탐사 바이오블리츠 성과

성남시는 율동공원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맹꽁이’를 비롯한 11개 분야 828종의 생물을 관찰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6월 22~23일 영장산과 불곡산을 잇는 율동공원 일대에서 일반시민, 전문가 등 모두 370명이 24시간 동안 생물 종을 탐사하는 ‘바이오블리츠(BioBlitz)’ 활동을 벌여 이런 성과를 냈다.

이번 탐사 활동에서 발견한 맹꽁이는 개구리목 맹꽁이과의 양서류다. 

도시의 팽창으로 개체군이 급격히 감소해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는 생물이다.

날이 흐리거나 비가 올 때 요란하게 울어대며, 적이 나타나거나 사람이 만지면 몸을 공처럼 부풀리는 특징이 있다.

주로 땅속에 지내다가 야간에 활동해 사람들 눈에 쉽게 띄지 않는다. 

이번 탐사에서 율동공원 계곡 깊숙한 곳에서 올챙이 형태로 무리지어 있는 모습이 발견됐다.

산왕거미, 무당거미, 큰개불알풀, 북방산개구리, 소쩍새 등 기후변화 생물지표종도 12종이 발견됐다. 

기후변화가 한반도 생물종 분포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할 수 있는 생물종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종이다.

지역의 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성남시 깃대종’인 버들치, 파파리반딧불이, 국외로 반출을 금지해 관리하는 한반도 고유종인 ‘광릉골무꽃’과 ‘가는무늬하루살이’도 서식이 확인돼 눈길을 끌었다.

단풍잎돼지풀, 서양등골나물, 배스, 블루길 등 생태계 교란 식물도 4종이 발견됐다. 

시는 생물의 다양성 증진을 위해 앞으로 이들 동·식물에 대한 집중 제거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시는 이곳에서 발견한 생물 종 정보를 시민 누구나 볼 수 있게 에코성남홈페이지 자료실에 올려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수원시 효원로 210 타워빌딩 401호 굿 뉴스통신
  • 대표전화 : 010-8439-1600 | 031-336-6014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경기동로 705번길 28 104동 101호 세광 엔리치 타워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효정
  • 법인명 : 굿 뉴스통신
  • 제호 : 굿 뉴스통신
  • 등록번호 : 경기 아 52075
  • 등록일 : 2019-01-10
  • 발행인 : 양진혁
  • 편집인 : 양진혁
  • 굿 뉴스통신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 뉴스통신.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idwhdtlr7848@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