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근무 중 직원들을 불러 술을 강요하는 등 비교육적 행위를 일삼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문제의 교장은 직위해제 된 상태에서 교육청의 감사를 받고 있다.
16일 화성오산교육청에 따르면 화성시 A초등학교 B교장을 직위해제하고, 주변 교사들을 상대로 감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감사내용을 보면 B교장은 지난 2018년 3월 1차 회식을 마친 뒤 직원들과 2차 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겨 도우미를 불러 음주가무를 즐겼다.
같은 해 7월 가진 안면도 친목회 연수에서는 한 여교사가 술을 마시지 않자, (여교사의)손박닥을 펴게 한 뒤 자신의 주먹으로 내리치기도 했다.
B교장의 이탈은 1개월 뒤인 8월에도 이어졌다. 태풍 ‘솔릭’으로 학교가 휴업하자 자신의 관사로 몇 몇 직원들을 불러놓고 술판을 벌인 것.
B교장의 이 같은 행태는 당시 자리에 함께 했던 동료 직원들의 진술을 통해 모두 확인됐고, B교장도 대부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청은 당시 B교장과 자리를 같이 한 직원들도 문제라며 감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무엇보다 학교 정상화가 먼저”라며 “감사를 마무리하는대로 B교장을 비롯해 문제가 있는 교직원에 대해서는 모두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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