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170㎡ 시민에 공개…2020년까지 관상용 꽃 조성

수원시가 정조대왕의 효심을 상징하는 노송(老松)지대 내 노송길을 복원했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자연유산 보존과 노송의 훼손을 막기 위해 2016년부터 '노송지대 복원사업'을 추진해 이날 노송길 2만170㎡를 복원 완료했다.
시에 따르면 2016년 5월 노송지대를 통과하는 도로를 폐쇄하고 노송공원 2734㎡ 일대 소나무 33주를 심었다.
이듬해에는 노송지대 주변 1만 7689㎡ 일부 토지를 매입해 녹지를 조성했고 2018년부터 최근까지 일부 토지 3421㎡를 매입해 경관을 해치는 시설물과 도로포장을 철거했다.
시는 앞으로 2020년까지 복원 구간에 초화류(관상용 꽃)을 추가로 심고 이목지구 내 남은 노송길 약 340m를 정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노송길은 중요한 역사문화적 공간"이라며 "많은 시민이 정조의 효심을 느끼고 휴식할 수 있도록 노송길을 복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조대왕의 효심을 추모하기 위해 장안구 파장동 일대에 조성돼 있는 노송 지대는 1973년 경기도지방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됐으며 지지대비가 있는 지지대고개 정상으로부터 옛 경수 국도를 따라 노송이 있는 지대로 길이가 5㎞에 이른다.
정조대왕은 생부 사도세자의 능이 있는 현륭원의 식목관에게 내탕금(임금 개인재산)을 하사해 소나무 500주와 능수버들 40주를 심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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