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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고 취소' 안산동산고 학부모들 "이재정 직권남용 좌시 안할 것"
'자사고 취소' 안산동산고 학부모들 "이재정 직권남용 좌시 안할 것"
  • 장유창 기자
  • 승인 2019.06.27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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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경기도교육청 항의 집회…"재지정 취소 철회하라"

안산동산고등학교 학부모들은 26일 "자율형 사립고 재지정 취소를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안산동산고 학부모 40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동산고는 학생들에게 자율적인 교육의 선택권을 가지게 해 줄 수 있는 경기도의 유일한 광역자사고"라며 이 같이 말했다.

학부모들은 성명을 통해 "안산동산고는 정량평가 항목 88점 만점에서 69.3점을 받고 재량평가 항목 중 교육청 역점 사업영역 12점 만점 중 5.03점을 받아 74.06점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재량평가 항목 중 교육청 역점 사업영역의 항목들이 안산동산고에 불리한 평가항목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도 모자라 경기도교육청이 총점에서 재량평가로 12점을 다시 감점시킨 것은 자사고 지정취소를 목적으로 한 경기도교육청의 부당하고 불평등한 처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기도교육청은)감사 등 지적에서 주의를 받으면 다른 타 시도는 0.3~0.5점인데 반해 안산동산고는 1점을 (감점)받았고, 경고를 받으면 타 시도는 0.5점~0.7점인데 반해 안산동산고는 2점의 감점을 받아서 다른 시도와는 불평등한 평가를 받았으며, 공정성과 형평성에서 어긋나는 평가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학부모, 학생, 교사의 만족도가 만점인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과 선생님, 학부모에게 의도적으로 학교를 불신하게 하는 악의적인 질문을 하는 등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들으려고 하지도 않았다"며 "이번 평가결과발표에 있어서도 경기도교육청과 이재정 교육감은 당초 학교에 보내 온 공문과는 전혀 다른 날짜에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학교에 통보도 하기 전에 언론에 먼저 노출한 것은 학교와 학부모를 일방적으로 무시한 행태였다"며 "또한 평가결과 후에도 경기도교육청은 평가지표만 공개하고 평가기준이 무엇이고 평가위원이 누구인지 여부도 알리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인남희 학부모회장은 "굴지의 기업이 재단인 학교들은 재지정을 해주고 동산고 처럼 지역교육에 이바지하고 교육이념에 맞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학교의 재지정은 취소한 이유가 무엇인지 그 속내가 궁금하다"면서 "안산동산고 학부모회와 비상대책위원회는 경기도교육청과 이재정 교육감의 이러한 직권남용의 행태에 대하여 절대로 좌시하지 않고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동산고 학부모들은 성명서 낭독을 마친 뒤 경기도교육청 정문 넘어로 국화 꽃을 던지며 자사고 재지정 취소를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0일 자사고 평가에서 안산 동산고가 기준 점수에 미달함에 따라 (자사고)지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산고의 경우 도교육청의 결정을 교육부 장관이 동의할 경우 2020년 2월29일자로 일반고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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