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SK반도체 산단·삼성반도체 산단 ‘일부 지방이전’ 추가 건의할 것
안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최승혁, 이관실, 황윤희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에 안성과 관련한 공약을 건의했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이들은 추후 용인 SK반도체 일반산단의 일부와 삼성반도체 국가산단의 ‘지방이전’을 추가 건의할 예정이라 밝혀 주목된다.
민주당 의원들이 건의한 공약은 ▲동탄~안성~청주공항을 잇는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조기추진 ▲안성맞춤IC 인근 가현동과 보개면 일원 신도시 개발 추진 ▲미래자동차 산업 생태계 조성과 부품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안성, 화성, 평택, 아산, 천안을 잇는 경기·충남 미래차 클러스터 조성이다.
현재 수도권내륙선은 국토교통부 사전타당성조사는 6월에 통과했으나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는 아직 시작되지 못했다. 그동안 조기착공을 위한 서명운동을 추진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차기 유력 후보인 이재명 캠프에 조기추진을 건의, 실현에 무게를 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성맞춤IC 주변 신도시 개발은, 동신 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 개발사업에 따른 일자리와 주거가 공존하는 도시공간 조성이 필요하다는 배경에서 건의되는 것으로, 4백만㎡ 규모, 1만8천 세대를 수용하는 신도시를 공공주택특별법에 근거한 공공주택지구 조성으로 개발하자는 공약이다. 특히 최근 세종고속도로 개통으로 풍부한 교통인프라 및 저렴한 토지가격을 내세워 타당성을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안성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 시설과 연구시설이 건립될 예정임에 따라, 향후 자동차 관련 협력업체가 집적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사정을 십분 반영해, 경기와 충남권 지자체를 잇는 미래차 클러스터 조성을 건의했다. 해당 공약들은 이재명 대통령 후보 선거캠프의 공식 검토를 거쳐 채택 여부가 결정된다.
최승혁 민주당 대표의원은 “안성이 더 이상 수도권의 변방으로 남아있지 않도록 철도 건설, 신도시 건설, 백년 먹거리사업을 차기 정부에 적극 건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차기 대통령으로 유력한 이재명 후보 캠프에 공약을 건의, 추후 안성이 더 나은 조건에서 공약사업을 추진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황윤희 의원은 “용수나 전력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이재명 후보의 대의를 지키기 위해서도 용인 SK반도체 일반산단의 일부와 삼성반도체 국가산단 지방이전이 현실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서, “향후 대선캠프에 신중히 건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관실 의원은 “이번 공약 건의로 단순한 개발사업을 넘어 안성이 반도체·미래차 중심 산업벨트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공약이 캠프에서 채택되고 차기 정부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작업을 계속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