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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인공지능시대 선도적 대응 위한 ‘경기지피티(GPT)’ 청사진 발표
경기도, 인공지능시대 선도적 대응 위한 ‘경기지피티(GPT)’ 청사진 발표
  • 양하얀 기자
  • 승인 2023.03.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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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말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전담 조직 구성. 산업 기회 등 5개 분과로 구성
인공지능 콜센터, GPT를 활용한 장애인 예술교육, 인공지능 펀드 등 추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월 20일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열린 ‘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 - 지피티(GPT) 혁신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굿 뉴스통신

경기도는 3월 21일 ‘경기지피티(GPT) 추진 계획(로드맵)’을 발표하고 이달부터 즉각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경기지피티(GPT)’는 내부적으로는 행정의 효율화를 달성하고, 외부적으로는 도민과 산업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생성형 인공지능(AI)기술’을 경기도 실정에 맞게 활용하는 경기도의 정책과 시스템을 말한다.

경기도는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피티(GPT)를 도정에 접목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전담 기구를 조직하고, 공론화, 입법 연구, 아이디어 발굴, 행정혁신 등 체계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한 인공지능 콜센터 같은 행정서비스 도입,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예술교육과 전시회 추진 같은 사업에 지피티(GPT)를 도입하는 한편 올 하반기에는 지피티(GPT) 등 관련 미래기반 산업 육성을 위해 500억 원 규모의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 - 지피티(GPT) 혁신포럼’ 참석자들이 AI를 형상화 한 포즈를 취하며 기념촬영 중이다. ⓒ 굿 뉴스통신

■ 행정1부지사 단장으로 전담 조직 구성…산업 기회 등 5개 분과로 구성

먼저 경기도는 행정1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지피티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이달 말 전체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전담 조직은 관련 실·국장과 공공기관장, 전문가로 이뤄진 싱크탱크 그룹과 ▲총괄·지원 ▲도민 기회 ▲산업 기회 ▲행정혁신 ▲공론·입법 등 실무 추진 5개 분과로 구성될 예정이다.

도민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서는 발달장애인 15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술교육과 활동 결과물 전시·확산을 추진하는 ‘지피티 도민창작단’ 사업을 추진한다.

가장 소외된 사람들을 포함해 모든 사람이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사회라는 목표 속에 진행될 예정이다. 도내 장애인 단체(시설)와 연계해 전문 강사가 참여하는 AI 활용 교육을 운영하고, 장애인들의 디지털 또는 실물 작품을 전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달부터 참가 인원 모집에 들어가 이르면 5월 말쯤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산업 분야에서는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AI)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도내 인공지능(AI)기업, 관련 대학,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GPT 산학연관협의체’를 발족하고 간담회를 추진한다.

하반기 조성 목표인 ‘(가칭) 미래성장펀드’는 경기도 내 생성형 인공지능(GPT), 빅데이터 등 미래기반 산업 분야 유망 새싹 기업 등을 대상으로 약 5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지원하는 내용이다.

경기도가 50억 원을 출자하고 나머지 450억 원을 민간에서 유치하는 방법으로 펀드를 만들어 투자할 예정이다. 펀드 조성과 더불어 도는 지피티(GPT)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련 새싹 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데이)도 진행한다.

행정혁신 분야에는 경기도와 KT가 공동 추진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콜센터가 있다. 현재 관련 연구가 진행 중으로 도는 2024년부터 인공지능 기반의 경기도형 콜센터 시스템 개발용역에 착수할 방침이다. 노인이나 장애인 등 나이와 신체의 장벽 없이 누구나 음성이나 단어를 통해서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무장애(Barrier-free) 민원 서비스도 추진된다.

이 밖에도 정책보고서, 프리젠테이션 작성, 자료조사 등에도 지피티(GPT)를 도입할 예정으로, 도는 현재 진행 중인 ‘GPT 제안 공모’를 통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시대 법령개선과 사회윤리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입법 연구를 하는 한편, 연구포럼, 국회 토론회 등을 통해 공론화 과정도 추진한다. 또한, 도민들을 위한 챗GPT 활용 교육, 공직자들을 위한 공직 분야 활용방안, 기업을 위한 기업 활용 분야 교육 등을 도입해 지피티(GPT) 시대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2월 9일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이참에 본격적으로 ‘경기GPT’ 구상을 시작하려 한다. 이미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도정’을 공약한 바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정책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행정을 효율화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굿 뉴스통신

■ 김동연 지사 “경기도가 GPT 적용의 개척자 될 것”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 열풍에 대해 지난 2월 9일 자신의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챗GPT, 지켜보고만 있진 않겠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김 지사는 해당 글에서 “이참에 본격적으로 ‘경기GPT’ 구상을 시작하려 한다. 이미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도정’을 공약한 바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정책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행정을 효율화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같은 달 23일 오전 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도정 열린회의를 열고 하정우 네이버 인공지능연구소 소장의 ‘챗(Chat)GPT 시대 초거대 인공지능(AI) 생태계의 현재와 미래’ 강의와 함께 챗GPT를 주제로 자유토론을 가졌다. 토론은 챗GPT를 경기도정에 접목하는 방안을 두고 약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김 지사는 이날 자리에서 대화형 인공지능 챗GPT에 대해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작더라도 경기도정에 우선 적용하는 것이 좋겠다며 이에 대한 준비를 지시했다.

그러면서 “일단 써봤으면 좋겠다. 머리로 하는 것보다 몸으로 체험해봐야 될 것 같아서 작은 것부터라도 (챗 GPT를)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봤으면 한다”면서 “활용하면서 기술적 양극화 문제 등 정책적 부작용과 보완책도 같이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일에는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 - 지피티(GPT) 혁신포럼’을 열고 윤리, 비즈니스, 인공지능의 활용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지피티(GPT) 시대의 변화와 기회’라는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포럼 개회사를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의 예술 활동을 돕는 지피티(GPT) 창작단 시범 사업 ▲미래산업 펀드 500억을 조성해서 지피티(GPT) 스타트업에 투자 등의 구상을 밝혔다.

아울러 “기업과 대학, 연구소와 함께 지피티(GPT) 산학연 기업협의회를 바로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경기도와 경기도 28개 공공기관에서 우선적으로 업무효율을 위해서 적용해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포럼에서는 진화학자이자 과학철학자로 유명한 장대익 가천대 교수가 ‘생성형 인공지능의 충격과 새로운 기회들’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의 ‘생성형 인공지능의 한계와 윤리 및 사회적 이슈’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의 ‘생성형 인공지능과 챗지피티(ChatGPT) 활용전략’ ▲차경진 한양대 교수의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 인재와 비즈니스’ 발표가 이어졌다.

이와 함께 이원재 경기도 정책보좌관의 진행으로 주제 발표자와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 이수재 경기도 AI빅데이터산업과장 등이 패널토론을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을 각 산업에 어떻게 적용하고 도민에게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김동연 지사는 “경기GPT는 경기도를 전 세계 인공지능 수도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인공지능 강국으로 이끌기 위한 첫걸음”이라면서 “일자리 불안, 격차 확대, 윤리적 논란 등 문제점도 적극적으로 보완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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