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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한 대장정!”…2023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개막
“꿈을 향한 대장정!”…2023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개막
  • 양하얀 기자
  • 승인 2023.03.2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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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독립야구단 리그 올해 5번째 시즌…7개 팀 155경기
김동연 지사 “선수출전수당 신설 이어 일본독립야구단 교류 추진”

올해로 5년째를 맞은 국내 유일의 독립 야구 리그인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21일 오전 광주시 팀업캠퍼스 제2 구장에서 개막했다.

지난해 챔피언 연천 미라클과 준우승팀 성남 맥파이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선수들이 우승을 향한 7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국내 유일의 독립 야구 리그인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21일 오전 광주시 팀업캠퍼스 제2 구장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7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 굿 뉴스통신

■ 국내 유일의 독립 야구 리그…‘재도전의 기회’

“메이저리그 선수인 톰 글래빈은 ‘야구를 향한 나의 열정은 스피드건에 찍히지 않는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여러분의 열정을 경기도가 응원합니다.”

21일 오전 광주시 팀업캠퍼스 제2 구장에서 열린 2023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개막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크지 않은 신장과 느린 구속(球速)에도 불구하고 최고의 열정으로, 메이저리그에서 23년 동안 맹활약한 톰 글래빈 투수의 사례를 전하며, 프로리그 진출을 목표로 재도전에 나선 경기도리그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 김인식 전 WBC 국가대표 야구 감독, 김병현 전 야구선수, 안경현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장, 박용택 KBS N 스포츠 야구 해설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선수단과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구단을 운영하는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격려사를 밝혔다. ⓒ 굿 뉴스통신

김동연 지사는 “작년에 우승 선수들에게 준 시상금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출전수당을 지급하고, 또 일본독립야구단 교류 경기도 추진할 생각”이라며 “선수단과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구단을 운영하는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격려사를 밝혔다.

이어 “연중 155게임을 소화한다고 들었는데, 다치지 마시고 즐겁게 여러분들의 야구를 향한 열정을 마음껏 발산하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도 “지난 2019년 경기도 지원으로 국내 유일의 독립 야구 리그인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만들어졌고, 이를 통해 20명의 선수가 프로리그에 진출하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도의회는 앞으로 선수들이 좌절하지 않고,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발판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축사를 전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인식 전 WBC 국가대표 야구 감독, 김병현 야구선수, 김재철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장이 선수대표 선서를 한 선수들과 응원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굿 뉴스통신

■ 10월까지 매주 화·금 총 147경기…7개 구단 참가

독립야구단은 프로리그와 별개로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야구단이다. 주로 프로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방출된 선수들이 모여, 자체적으로 팀을 구성해 경기한다.

도는 지난 2019년 4월 전국 최초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를 출범시킨 이후 5년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독립야구단 선수에게 재도전 기회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리그인 경기도리그는 ‘기회수도’ 경기도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실제로 출범 이후 올해 박찬희(파주챌린저스)와 지난해 이정재(가평 웨일스), 한경빈(파주 챌린저스), 신제왕(파주 챌린저스), 오세훈(고양 위너스) 선수가 프로구단에 입단하는 등 현재까지 총 20명이 프로리그에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올해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연천 미라클, 성남 맥파이스, 파주 챌린저스, 고양 위너스, 포천 몬스터, 가평 웨일스 등 기존팀 외에 신생팀인 수원 파인이그스가 가세하면서 총 7개 구단이 참가했다.

개막전은 지난해 챔피언 연천 미라클과 준우승팀 성남 맥파이스의 경기로 진행됐다. 이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매주 화·금요일마다 팀당 42경기씩 총 147경기의 정규리그 경기가 펼쳐진다.

이후 상위 3개 팀이 선정돼 정규리그 2위와 3위 팀이 3전2선승제로 먼저 경기하고, 그 승자가 1위 팀과 5전3선승제로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2023년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개막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각각 시구와 시타를 했다. ⓒ 굿 뉴스통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영봉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등 내빈들이 야외관람석에서 개막전을 관람하고 있다. ⓒ 굿 뉴스통신

■ 올해부터 ‘선수출전수당’ 지원…회비 부담 덜어

도는 그동안 독립야구단의 훈련지원수당, 승리 수당, 감독․코치수당을 지원해왔다. 올해에는 독립야구단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올해부터 경기당 8만 원의 선수출전수당을 신설해 선수들이 회비 부담을 덜고 운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국내 프로구단 2군 및 일본 독립야구단의 교류전도 추진해 선수들의 기량 확대를 꾀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올해부터 출전수당을 신설한 이유에 대해 “독립야구단 선수들이 돈 걱정 없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라며 “기회수도 경기도에서는 야구뿐 아니라 모든 선수가 운동할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계기가 되는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의 지속 가능한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김 지사는 “무엇보다 도민들이 일상에서 스포츠를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며 “더 많은 도민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어르신과 장애인들의 스포츠 관람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병현 선수가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출전 선수들을 격려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 굿 뉴스통신

이러한 도의 지원에 대해 직접 현장에서 뛰는 선수들과 가족들은 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다.

연천 미라클 최수현 선수는 “작년까지는 선수들이 개인 돈을 들여서 운동하고 시합을 뛰어야 했는데 올해부터 출전수당이 나와 비용 부담이 줄었다”며 “이를 계기로 운동에 전념해 다치지 않고, 목표했던 프로리그 진출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전 응원을 온 연천 미라클 황영목 선수의 아버지도 “그동안 선수들이 돈을 내면서 운동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는데 경기도에서 획기적으로 지원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야구선수 후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개막식에 참석한 김병현 전 야구선수는 “작년에 KBS 예능프로인 ‘청춘야구단’ 감독을 맡으면서 실력은 있지만, 아직 피지 못한 젊은 선수들을 많이 만났다”며 “이러한 선수들이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 경기도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3년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21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매주 화·금요일마다 팀당 42경기씩 총 147경기의 정규리그 경기를 펼친다. ⓒ 굿 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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