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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티(GPT) 혁신포럼 연 김동연, “경기도가 GPT 적용의 개척자 될 것”
지피티(GPT) 혁신포럼 연 김동연, “경기도가 GPT 적용의 개척자 될 것”
  • 양하얀 기자
  • 승인 2023.03.2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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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일 도청 대강당에서 ‘[경바시] 지피티(GPT) 혁신포럼’ 개최
김동연 지사 “경기도가 개척자가 되면 대한민국이 따라오고 변화할 것”

최근 챗 GPT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가 바꿀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해 국내 최고 전문가가 총출동해 강연하고 함께 토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도는 20일 경기도청 대강당에서 ‘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 - 지피티(GPT) 혁신포럼’을 열고 윤리, 비즈니스, 인공지능의 활용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지피티(GPT) 시대의 변화와 기회’라는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도는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달로 인공지능의 일상화가 실현되고 있으나 도민과 공직사회의 이해는 부족한 현실이라고 판단해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에서는 AI 시대 도래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선도적으로 짚어보고, 도민 서비스와 행정 혁신 그리고 산업 육성을 위한 경기도의 역할을 모색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리에서 지피티(GPT)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첨단기술을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응용하고 적용하면서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굿 뉴스통신

■ 김동연 지사,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응용하고 적용하면서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싶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자리에서 지피티(GPT)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첨단기술을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응용하고 적용하면서 선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김동연 지사는 챗GPT-4가 작성한 개회사를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개회사는 김 지사가 ‘챗GPT-4’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에게 “나는 대한민국 경기도지사야. 경기도에서 지피티를 활용해 도민의 인공지능 활용 권리를 확대하려고 해. (중략) 이런 정책을 중심으로 한 연설문을 써”라고 요청한 뒤 나온 답변이다.

GPT가 작성한 개회사는 “먼저, 김대중 전 대통령님이 전국에 초고속 인터넷을 도입하고 농어촌에서 농어민들에게 컴퓨터 교육을 실시한 20여 년 전의 역사적인 순간을 기억하며, 이러한 정신을 이어받아 저희 경기도에서는 차세대 기술인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활용권을 확대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학교에 인공지능 교육 도입 ▲소규모 사업자와 새싹 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창업과 일자리 창출 지원 ▲공공기관에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 도입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활용에 따른 사회적 영향과 윤리적 쟁점을 신중하게 고려 등 4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챗GPT-4’가 작성한 개회사를 낭독한 김 지사는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를 통틀어서 경기도가 맨 처음 지피티(GPT)에 대해 논의하는 기회를 만들었기 때문에 관심들이 많다”라면서 “지피티(GPT)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첨단기술을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응용하고, 적용하면서 나올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한 보완책도 만들면서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이 길을 이끌어가고 싶다는 욕심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기도가 새로운 길에 개척자가 되면 대한민국이 따라오고 대한민국이 변화할 것”이라며 “오늘은 도민 여러분도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이런 자리를 만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의 예술 활동을 돕는 지피티(GPT) 창작단 시범 사업 ▲미래산업 펀드 500억을 조성해서 지피티(GPT) 스타트업에 투자 등의 향후 구상을 밝힌 후 “기업과 대학, 연구소와 함께 지피티(GPT) 산학연 기업협의회를 바로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경기도와 경기도 28개 공공기관에서 우선적으로 업무효율을 위해서 적용해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 참석자들이 챗GPT가 알려준 대로 AI를 형상화한 포즈를 취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굿 뉴스통신

■ 분야별 전문가들 한 자리에…윤리, 비즈니스, 인공지능의 활용 등 주제로 강연 및 토론

진화학자이자 과학철학자로 유명한 장대익 가천대 교수는 이날 ‘생성형 인공지능의 충격과 새로운 기회들’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장대익 교수는 “챗지피티의 인류사적 의의는 한마디로 인터페이스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자연어로 명령을 할 수 있고 거기서 지식을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이 커다란 변화를 겪고 있다. 새로운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챗지피티를 어떤 방향으로 개발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인공지능이 사람의 능력을 능가했을 때 굉장히 큰 위협을 받고 뭔가 자존감에 상처받고 뭔가 불편한 것”이라며 “인공지능을 도구처럼 사용하는 방식으로 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기로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챗지피티(GPT)는 기술과 인간이 서로 공존할 수 있는 진입로에 우리를 앉혀놓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기조연설 후에는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의 ‘생성형 인공지능의 한계와 윤리 및 사회적 이슈’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의 ‘생성형 인공지능과 챗지피티(ChatGPT) 활용전략’ ▲차경진 한양대 교수의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 인재와 비즈니스’ 발표가 이어졌다.

한상기 테크프론티어 대표는 “생성형 AI의 한계는 역사 오류, 개인 이력에 대한 환각이 있다는 점이다”라면서 “챗GPT를 정보검색용으로 이용하면 안 된다. 금융정보 등에 대해서는 아주 그럴듯하게 거짓말을 한다. 세계 모형이 없는 생성 AI는 자신이 이야기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또한 데이터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오픈 AI의 신뢰성이 우선적으로 확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식 카이스트 교수는 “챗GPT는 사람들이 많이 묻고 답하는 질문, 명확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대답, 공공의 이익을 추구하는 질문에는 답변을 잘한다. 반면에 예측이나 있지 않은 사실에 대한 질문, 지역 정보, 답변의 출처 및 저작권에 대해서는 답변을 잘하지 못한다”라고 예를 들면서 생성형 인공지능과 챗GPT의 활용전략을 설명했다.

차경진 한양대 교수는 “챗GPT는 그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어떠한 문제나 상황에 연결을 시키는지가 중요하다”라며 “‘양키캔들’은 향기와 분위기라는 의미를 디자인함으로써 전기가 발명된 이후에도 고객들이 양초를 사도록 만들었다. AI 시대에는 이 같은 의미디자인이 필요하다”라면서 AI시대 달라지는 비즈니스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을 챗GPT보다 나은 인재로 키우려면 챗GP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챗GPT만한 대체될 수 있는 인력으로만 성장하게 된다. AI 시대에는 기획력, 지식을 발전시키는 능력, 사람을 이해하는 능력, 공감하는 능력, AI와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능력, AI를 도구적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 협업 능력, 리더십 등이 인재상으로 요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발표 후에는 이원재 경기도 정책보좌관의 진행으로 주제 발표자와 윤석원 ㈜테스트웍스 대표, 이수재 경기도 AI빅데이터산업과장 등이 패널토론을 통해 생성형 인공지능을 각 산업에 어떻게 적용하고 도민에게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는 신속하게 지피티(GPT) 활용방안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는 미래 신성장 산업의 최신 동향을 공부하고 정책에 반영하자는 김동연 지사의 뜻에 따라 마련된 자리로 전문가 특강을 듣고 함께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도는 지난해 12월 반도체, 기후변화, 바이오, 미래 차 등을 주제로 7차례에 걸쳐 경바시 시즌 1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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