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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내 우수기업 투자유치 길 ‘활짝’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내 우수기업 투자유치 길 ‘활짝’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3.03.0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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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산업입지법 시행령’ 개정으로 반도체 기업 투자유치 기반 마련
근로자 주거 안정 위한 산업용지 내 기숙사 허용·공공임대주택 공급 검토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에 유치할 계획입니다.”

김기범 경기도 도시정책과장은 수도권 남부 신성장 거점도시인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 반도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우수기업의 투자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경기도, 용인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도시개발사업이다. 사진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가 들어설 기흥구 보정동 일대 모습. ⓒ 굿 뉴스통신

■ 복합 기능 갖춘 수도권 남부 신성장 거점도시 조성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수도권 남부 신성장 거점도시 조성을 위해 경기도와 용인시, 경기주택도시공사, 용인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마북동, 신갈동 일원 약 275만 7,000㎡(약 83만 평) 규모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수인분당선 복합환승센터,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수도권 남부 최적의 교통 요충지에 들어선다.

김기범 과장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GTX 용인역, 수인분당선 구성역 등 광역교통을 연결하는 복합환승센터 조성 등 대중교통 중심의 친환경 도시로 조성이 가능한 지역”이라며 “공공주도의 체계적인 개발을 통한 난개발 방지와 도시 자족 기능 향상을 목표로 추진 중인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경기용인플랫폼시티는 첨단산업과 상업, 주거, 문화, 복지 등 다양한 활동의 기반이 되는 새로운 복합 자족도시를 목표로 조성 중이다.

지난 2021년 1월 5일 도시개발구역 지정, 2022년 3월 16일 개발계획 수립 후 2022년 9월 23일 실시계획 인가를 신청해 인허가를 진행 중이고, 오는 2024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김기범 과장은 “경기도의 건의로 올해 1월 ‘산업입지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에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우수기업 투자를 적극 유치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굿 뉴스통신

■ 반도체 산업집적 환경 조성 위해 적극 노력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를 조성하면서 우수기업을 유치하는 게 주요 목표 중 하나에요. 하지만 기존 법에 따르면 산업시설용지를 경쟁입찰로 공급해야 했어요. 산업의 시너지 효과나 기술력이 아닌 돈이 많은 기업에 용지를 팔아야 한다는 얘기에요.”

앞서 도는 플랫폼시티에 반도체 기업 유치,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내용의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내 반도체 전용공간 조성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계획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반도체 등 국가 첨단전략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우수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게 김기범 과장의 판단이었다.

문제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같은 도시개발구역 내 도시첨단산업단지 산업시설용지의 경우 도시개발법에 따라 경쟁입찰로 공급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선 우수기업의 투자유치가 필요하지만, 가뜩이나 높은 토지가격 속에서 수의계약 불가 여건은 투자유치에 매우 불리했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인근 개발사업 위치도. ⓒ 굿 뉴스통신

김기범 과장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교통적인 측면과 주변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분야 선도기업이 있어 입지적으로 굉장히 우수해 기업 수요가 높은 곳”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산업시설용지를 경쟁입찰로 공급하면 단순히 돈이 많은 기업이 부동산 투자를 위해 들어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시티의 성공을 위해서는 돈이 많은 기업이 아닌 기술과 산업적인 측면에서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근거가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도는 반도체 산업집적 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해 국토교통부에 산업입지법 시행령 개정을 적극 건의했고, 이러한 도의 노력은 올해 개정안 시행이라는 결실로 돌아왔다.

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0일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국가첨단전략산업(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에 제공되는 산업시설용지의 분양·임대 등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산업입지법 시행령 개정을 공포·시행했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토지이용계획(산업 용지) ⓒ 경기도청

■ 일할 기회, 창업 기회가 넘치는 자족도시 목표

개정된 시행령에 따라 도시개발구역 중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역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지정하면 수의계약을 통해 산업시설용지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공급할 수 있다.

도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하기 위하여 2월 27일 정부 공모에 지정 신청을 했다.

아울러 도는 최근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자족 기능 강화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수도권, 충청지역 등을 포함한 약 3,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해 반도체·이차전지 등 관련 입주 의향 기업 80개를 발굴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수립 중이며, 2026년부터 기업에 용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최근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자족 기능 강화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반도체·이차전지 등 관련 입주 의향 기업 80개를 발굴했다. ⓒ 경기도청

김기범 과장은 “올해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조성 목표에 맞는 우수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며 “기업으로부터 문의도 많이 오고 있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곳에서 산업을 키우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찾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플랫폼시티 내 노동자 약 4,000명의 생활 안정을 위해 산업용지 건축물 용도에 기숙사를 허용하면서 지역근로자의 주거지원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기범 과장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주거와 기업, 문화까지 하나의 구역에서 모두 이뤄질 수 있도록 조성해 도시의 완결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직(職)-주(住)-락(樂, Play)을 기본전략으로 일할 기회, 창업 기회가 넘치는 자족도시로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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