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능력우 선제적 출하 지원 추진…참여 농가에 출하 장려금 지급
경기도가 ‘2023년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을 통해 한우 가격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사육두수 과잉 문제를 해소해 한우 가격안정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 중 하나인 한우 유전체분석의 데이터를 활용해 저능력우의 선제적 출하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한우 7,600마리 중 저능력우 3천 마리를 대상으로 하며, 참여 농가에 출하 장려금을 지급한다.
사업 신청 등 자세한 문의는 경기도 축산정책과(031-8030-3423) 또는 시·군 축산부서로 하면 된다.
한편 축산농가는 우리 사회의 먹거리에 대한 필수 역할을 맡고 있다. 그러나 사육두수 과잉과 지속해서 증가하는 사료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는 한우산업 발전은 물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고품질 축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2001년부터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는 ‘2023년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을 통해 한우 가격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사육두수 과잉 문제를 해소해 한우 가격안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 굿 뉴스통신
■ 저능력우 선제적 출하 지원 추진…가격안정에 도움 될 전망
최근 한우 가격 폭락으로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유전체분석을 통한 선제적 개체수 조절로 대응에 나선다.
도는 올해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에 개체수 조절을 위한 유전체분석 저능력우 도태지원 사업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유전체분석을 통해 축적된 정보를 활용해 25개월 이상 출산 경험이 있는 저능력우 암소 3천 마리(40%) 정도를 조기 출하시킬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우군 유전체분석 참여 농가이며, 농가당 5두 내외로 한정된다. 이 경우 해당 농가에는 마리당 20만 원의 장려금이 지급된다.
명품화 사업 가운데 하나인 유전체분석은 한우의 외모·유전정보를 수치화한 것으로 장기간 사육하지 않더라도 한우의 능력을 조기 파악하는 것이 가능하다. 도는 현재 도내 한우 7,600마리의 정보를 보유 중이다.
안용기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선제적 조기 출하를 통해 농가에서는 사료비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개체수 조절로 수급 과잉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면서 “한우 가격안정을 위해 한우농가의 많은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올해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은 20개 세부 사업에 총 4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한우개량 촉진, 농가 기반 유지 및 경쟁력 강화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 굿 뉴스통신
■ 올해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 20개 세부 사업에 총 46억 원 투입
올해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은 20개 세부 사업에 총 4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한우개량 촉진, 농가 기반 유지 및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위해 개량사업과 자율사업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번째로, 개량사업으로는 한우등록, 생체단층촬영, 선형심사, 암소검정, 우량암소육성, 고등 등록우, 수정란 이식, 우군 유전체 분석 등을 진행한다.
한우등록은 유전능력, 선발, 도태 등 체계적 혈통관리를 위해 기초등록(4천 원), 혈통등록(6천 원), 고등등록(8천 원)을 지원한다.
수정란 이식은 올해 450두를 대상으로 체내수정란, 체외수정란 등의 구입비 20만 원과 이식비 10만 원을 지원한다. 수란우 관리 및 시술 편의를 위해 농가당 5개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두 번째로, 자율사업은 경상사업과 시설사업으로 구분된다. 경상사업에는 송아지 설사예방 면역증강제, IOT 기반 번식우 관리시스템, 임신진단키트, 버짐치료, 한우 헬퍼(도우미) 등을 지원한다. 시설사업은 지하수 정수시설, 안개분무기, 화식 배합기(set), 친환경 급수기, 대형환풍기, 카우브러쉬, 축산장비 자동급유탱크 등을 지원한다.
송아지 설사 예방 면역증강제는 한우 번식우 사육농가, 법인,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개당 3만 5천 원을 지원한다.
지하수 정수시설 설치는 1일 20t 규모의 활성탄, 자외선 여과장치 정수시설을 기준으로 개소당 3,000만 원을 지원한다. 축산업 허가 또는 등록 농가라면 신청할 수 있으며, 소규모 농가와 경기도 가축행복농장 인증농가를 우선 지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