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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에서 즐기는 특별한 ‘슬램덩크’
박물관에서 즐기는 특별한 ‘슬램덩크’
  • 박민지 기자
  • 승인 2023.02.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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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한국만화박물관 탐방

최근 전 세대에 걸쳐 만화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기성세대들은 과거 즐겨봤던 만화가 재연 혹은 새로 리메이크되거나 애니메이션화 되면서 추억을 되새길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젊은 세대의 인기를 한 몸에 누리고 있는 웹툰을 중심으로 한국만화의 위상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영화 등도 다수 출시됨으로써 만화는 모든 세대를 아우를 수 있게 됐다.

대표적으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재벌집 막내아들’을 비롯해 ‘치즈인더트랩’, ‘D.P’, ‘지금 우리 학교는’, ‘신병’ 등 다양한 장르의 웹툰 원작 드라마가 있다.

이처럼 한국만화에 새로운 붐이 불면서 다시금 주목받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만화박물관’이다.

■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만화를 만나볼 수 있는 곳

한국만화박물관은 과거의 만화자료들을 수집하고 보존하여 만화의 예술적가치를 지키고 후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설립된 박물관이다. ⓒ 굿 뉴스통신

한국만화박물관은 과거의 만화자료들을 수집하고 보존하여 만화의 예술적가치를 지키고 후대에게 물려주기 위해 설립된 박물관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공간이 자리하고 있는데 그중 만화도서관은 2000년 2월 부천만화정보센터 만화정보관으로 시작하여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전문도서관으로 성장한 곳이다. 국내외 만화단행본을 비롯하여 비도서, 이론서 등 관련 자료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만화단행본, 이론서, 만화잡지 등이 비치되어 있는 ‘일반열람실’과 박물관 디지털자료 및 논문이 있는 ‘디지털열람실’, 어린이만화, 어린이 만화잡지, 도서관 추천만화, 어린이만화를 만나볼 수 있는 ‘아동열람실’과 ‘꿈바라’, 폐가제로 운영되는 만화자료 보존공간인 ‘자료보존실’이 있다.

또한 개인과 단체에 따라서 다양한 체험교육도 즐겨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나만의 텀블러 만들기, 멍냥이 만들기, 새싹 정원 만들기, 툰토이 입체캔버스, 거울잔상(프락시노스코프) 애니만들기 등이 있다.
이외에도 시기별로 다양한 주제로 하는 박물관 교육도 작년까지 운영됐으며, 현재는 준비 중이다.

■ 화제의 ‘슬램덩크’, 여기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한국만화박물관에는 우리나라의 옛 만화들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관 등 다양한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 굿 뉴스통신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전시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먼저 3층 한국만화 역사 전시관에서는 상설전시가 열리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트 작가 이이남의 ‘크로스오버 디지털 병풍’을 비롯해 만화가의 창작의 숨결과 손길을 느껴볼 수 있는 만화가의 펜 유물 진열장, 일제강점기 시대의 만화 소비 형태와, ‘만문 만화’ 키네틱 아트 조형, 1950년대 만화 전시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만화책인 김용환 작가의 ‘토끼와 원숭이’ 등을 만나볼 수 있는 만화 등록 문화재 전시관, 1960~90년대까지 만화의 역사를 담아낸 전시관 등 다양한 코너를 만나볼 수 있다.

4층 만화 체험 전시관에서는 웹툰 전시관을 비롯해 만화 그리기 체험존, 풍선 터트리기 등 화면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 체육관, 각종 만화 캐릭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3D입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40석 규모의 상영관으로 약 15분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입체상영관도 자리하고 있다. 이때 상영을 위한 별도요금 1,000원이 든다. 이외에도 만화 포토존에서는 과거 50년대 후반에서 60년대에 사랑받았던 옛 만화가게와 옛날 만화 전문잡지를 배경으로 하는 대형 만화잡지 코너, 캐릭터 골목길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애니메이션도 상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슬램덩크 극장판도 만나볼 수 있다. ⓒ 굿 뉴스통신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전시로만 끝나면 아쉬운 사람들은 상영관까지 가보는 걸 추천한다.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상영관에서 상영하고 있다.

특히 오는 2월 말까지 상영하는 작품 중 하나는 최근 많은 관심을 받아 뉴스에도 나왔던 애니메이션인 ‘슬램덩크’다. 한때 남자들의 마음을 불태우게 만든 만화 ‘슬램덩크’는 이미 완결이 됐지만 TV판 애니메이션으로는 완결이 나지 않았다.

특히 이번 슬램덩크 극장판은 TV판 애니메이션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팬들이 그토록 원했던 에피소드를 다룬다는 소식이 알려져 많은 사람의 관심을 모았다. 게다가 마지막 극장판이 1995년에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팬들로서는 가슴 뛰는 일이 아닐 수가 없다.

현재 누적 관객 수 200만 명을 돌파한 이 애니메이션 극장판을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비교적 저렴하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다. 상영하는 시간표가 정해져있는 만큼 홈페이지를 통해 시간을 알아보고 예매를 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캐리와 슈퍼콜라’도 함께 상영하고 있다.

■ 신묘년 맞이 ‘토끼 카툰전’과 ‘일상한컷 인스타툰’도 눈길

한국만화박물관에서는 기획전시로 ‘일상한컷 인스타툰’을 진행하고 있다. ⓒ 굿 뉴스통신

현재 기획전시실에서는 ‘일상한컷 인스타툰’, 계묘년 새해맞이 카툰전 ‘얼토당토’가 진행되고 있다.

먼저 ‘일상한컷 인스타툰’은 2022년 하반기 기획전시로 인스타그램에서 연재되는 만화, 인스타툰을 소개하는 전시회다. 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이 만화의 창작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채널로 부상하면서 작가가 직접 운영하는 계정에 자신의 일상을 만화로 그려 공유하는 일상툰은 독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사랑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자신의 일상을 인스타툰으로 기록하며 각자만의 개성과 이야기로 주목받은 여섯 작가를 조명한 것이 특징이다. 가족과 반려동물부터 전세 사기에 이르기까지 인스타툰에 담긴 에피소드는 작가 개인의 경험인 동시에 우리 모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스타그램 속에서 독자들에게 재미와 감동, 때로는 위안을 주었던 작품들을 스마트폰 밖의 전시장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전시 참여작가로는 만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그림비’ 작가를 비롯해 재수의 연습장을 연재중인 ‘재수’ 작가, 만화 콤마를 연재중인 건축가겸 만화가 ‘신동훈’ 작가, 펀자이씨툰을 연재중인 ‘엄유진’ 작가, 만화 뜬금을 연재 중인 ‘원예진’ 작가, 만화 루나파크를 연재중인 ‘홍인혜’ 작가가 참여했다.

2023년 계묘년을 맞이해 진행중인 새해맞이 카툰전 ‘얼토당토’에서는 한일 작가 60여 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 굿 뉴스통신

이외에도 2023년 계묘년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사단법인 한국카툰협회와 일본 만화가 등 작가 60명이 그린 새해맞이 카툰전 ‘얼토당토’를 개최하고 있다.

전시명 ‘얼토당토’는 ‘얼씨구나 토끼! 당당하다 토끼!’의 줄임말로 계묘년 새해를 신명나고 당당하게 맞이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는 12월 27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한국만화박물관 1층 로비갤러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카툰협회 조관제 작가 등 회원작가 40명과 일본 만화가 이와미 세이지 등 10명, 한국대표만화가 이두호, 원수연 등 10명 등 총 6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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