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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제대로 알고 즐기자
정월대보름 제대로 알고 즐기자
  • 박민지 기자
  • 승인 2023.02.0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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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정월대보름 2월 5일 일요일(음력 1월 15일)…풍습, 민속놀이 유래 등 소개

2월에는 새로운 명절이 있다. 바로 오는 2월 5일 일요일,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이 그것이다. 예부터 우리 민족은 정월대보름을 가장 큰 명절 중 하나로 여겼다.

정월대보름을 맞아 정월대보름 유래를 비롯하여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풍속, 음식, 놀이 등을 알아봤다.

■ 정월대보름의 유래는?

정월대보름은 커다랗게 뜬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날이다. ⓒ 굿 뉴스통신

정월대보름은 커다랗게 뜬 보름달을 보며 한 해의 풍년과 안녕을 기원하는 날이다. 우리 민족 5대 명절은 설날과 추석, 단오, 한식, 정월대보름이다. 하지만 경제 성장과 해외 문화 유입, 세시 풍속 간소화 등으로 정월대보름은 명절로서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우리 조상들은 설날부터 정월대보름까지 15일 동안을 축제 기간처럼 즐겼는데, 설날보다 정월대보름을 더욱 성대하게 지냈다고 한다. 이는 정월대보름이 지나야 한 해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설날부터 정월대보름까지는 세초 액운을 쫓고 복을 구하는 시기였다고.

대보름 다음 날인 음력 1월 16일은 ‘귀신날’이라 불렀는데, 이날 집 밖에 나가면 귀신들이 들러붙기 때문에 외출을 피했다고 한다.

또한, 대보름날 집에서 키우는 개에게 온종일 또는 저녁 한 끼 밥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대보름에 밥을 주면 개가 몸에 파리가 꼬이고 쇠약해진다는 속설이 있었기 때문. 특히 ‘개 보름 쇠듯 한다’는 속담이 여기서 생겨났다고 귀띔한다.

■ 정월대보름의 민속놀이와 풍속

정월대보름날, 전국 곳곳에서는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며 갖가지 민속놀이와 풍속을 즐겼다. 대표적인 것이 마을 제사 지내기, 달맞이 소원 빌기, 더위팔기, 다리 밟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줄다리기 등이다.

오래전, 정월대보름에는 동제(洞祭)를 지내면서 마을의 수호신에게 온 마을 사람들이 질병이나 재앙에서 벗어날 수 있게 빌었고, 농사나 고기를 잡는 일이 잘되도록 빌었다. 동제는 마을 사람들이 하나로 화합할 기회의 장이었다.(※ 동제(洞祭): 마을을 지켜주는 동신에게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지내는 제사를 지칭하는 용어)

① 줄다리기: 편싸움의 대표 종목으로 가장 많은 사람이 참가하는 놀이 중 하나였다. 두 패로 갈라 짚으로 만든 동아줄을 서로 당겨 자기편 쪽으로 끌어오면 이기는 놀이로 이긴 편은 그 해 풍년이 들고 무병(無病)하다고 믿었다. 옛날부터 인접한 마을끼리 행사를 벌였으며 힘을 보탤 수 있는 주민들은 거의 다 참가하였기 때문에 마을 주민의 협동과 단결을 이룰 수 있었다.

② 횃불싸움: 정월 열 나흗날 밤에 아이들이 자기 마을의 논두렁을 태우는 쥐불놀이에서 시작한다. 보통 대보름을 며칠 앞두고 홰를 만들고 이것을 대보름날 밤에 밖으로 가지고 나가 불을 붙여 두 손으로 돌려대고 쥐불을 놓으면서 논다. 쥐불이 한창 무르익으면 이웃 마을과 경계에서 하게 되는데 이때 서로 경쟁하다가 횃불싸움으로 발전한다. 횃불을 뺏기거나 꺼지거나 후퇴하는 편이 지게 된다.

③ 다리밟기: 정월대보름날 밤에 다리를 밟으면 다리가 튼튼해진다고 해서 행해진 다리밟기는 남녀노소, 상하귀천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행해졌다. 고려시대 ‘정월대보름날 남녀가 쌍쌍이 짝을 지어 밤새도록 다녀 거리가 혼잡하였다’는 기록을 통해 이미 고려시대부터 다리밟기가 성행했음을 알 수 있다.

④ 놋다리밟기: 정월대보름의 풍습 중 여자들이 자유롭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놋다리밟기였다. 허리를 구부리고 앞사람의 허리를 잡고 지은 열 위를 미리 선발된 공주가 양쪽 시녀의 부축을 받아 노래에 맞춰서 걸어간다.

이 밖에도 정월 열 나흗날 저녁에 잘 사는 집 대문 안의 흙을 훔쳐다가 자기 집 부뚜막에 바르는 ‘복토움치기’, 보름 전날 밤 닭 울기를 기다려서 누가 먼저 뜨기 전에 정화수를 길어오는 ‘용알뜨기’, 짚이나 솔잎, 나무들을 모아서 달집을 만들고 달이 뜨기를 기다려 그것을 태워 마을의 악귀를 쫓는 ‘달집태우기’, 대보름날 아침 처음 만나는 사람의 이름을 불러 한 해의 더위를 파는 ‘더위팔기’ 등의 풍습이 있다.

■ 정월대보름의 먹거리는?

정월대보름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만들어 먹는 전통음식이 있다. 바로 귀밝이술, 오곡밥, 나물과 복쌈, 부럼깨기, 약밥 등이 그것이다.

‘귀밝이술’은 일 년의 길흉과 관계가 있다. 특히 대보름에 쓸 술은 그 전 해 가을에 추수가 끝나면 좋은 쌀로 빚어두었다. 또한, 그것을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데우지 않고 차게 마셨다.

두 번째로, 정월 대보름날을 전후해서 ‘약밥’을 먹었다. 찹쌀을 찌고 대추, 밤, 기름, 꿀, 간장을 섞어서 함께 찌고 잣을 박은 것을 ‘약밥’이라고 한다. 당시 서민들은 잣, 대추, 밤 등을 쉽게 구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어서 이를 대신해 ‘오곡밥’을 지어먹었다.

‘오곡밥’은 쌀, 조, 수수, 팥, 콩 등 다섯 가지 곡식을 섞어 지은 밥으로 풍년을 기원한다고 해서 ‘농사밥’, 대보름쯤에 먹는다 해서 ‘보름밥’이라고도 했다. 특히 대보름날 다른 성(姓)을 가진 세 집 이상의 밥을 먹어야 그 해의 운이 좋아진다고 하여 여러 집을 돌아다니며 오곡밥을 서로 나누어 먹었다.

오곡밥과 함께 ‘9가지의 나물반찬’도 같이 먹었다. 호박고지, 무고지, 가지나물, 버섯, 고사리 등을 여름에 말려두었다가 정월대보름에 나물로 무쳐 먹으면 더위를 타지 않는다고 한다. 지역에 따라 나물의 종류가 달라지지만 이렇게 나물을 먹는 이유는 한겨울에 부족했던 식이섬유와 무기질을 섭취함으로써 건강을 챙기자는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

정월대보름 풍속으로는 ‘부럼 깨기’도 있다. 대보름날 이른 아침에 날밤, 호두, 은행, 잣, 땅콩과 같은 견과류를 어금니로 깨무는 풍속인 ‘부럼 깨기’는 한 해 동안의 각종 부스럼을 예방하고 치아를 튼튼하게 하려는 뜻에서 행해졌다.


■ 경기도 달맞이 명소 6

달토끼 자료 이미지. ⓒ pixabay

① 광주 남한산성: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에 있는 남북국시대 통일신라 시기에 축조되어 조선시대 수도 한양을 지키던 산성(사적 제57호)이다. 남한산성은 도내에서 가장 유명한 달맞이 명소이다. 달이 뜨기 전, 산성 너머로 보이는 인근 도시 야경이 멋지다고 한다.

주소: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 산 23
문의: 031-8008-5157
운영시간: 10:00~17:00 (행궁 개방 시간) / 월요일 휴무 (※ 탐방로는 상시 출입 가능)

② 구리시 토평동 구리타워: 자원회수 시설의 굴뚝을 개조한 타워다. 지상 100m짜리 구리타워에서는 이색적으로 대보름달을 즐길 수 있다. 360도 전면 유리창을 통해 구리시 일원을 비롯하여 한강, 서울 및 하남시, 남양주시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구리타워 전망대에 설치된 6대의 망원경으로 보는 보름달이 압권이다. 이용료 무료.

주소: 경기도 구리시 왕숙천로 49
문의: 031-550-2880
운영시간: 09:00~23:00 / 스카이백 휴게음식점 ~23:00

③ 고양 행주산성: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있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당시 행주대첩으로 널리 알려진 곳으로 테뫼식(테뫼:머리띠)의 토축 성곽(사적 제56호)이다. 보름달을 맞이하기 가장 좋은 곳은 행주대첩비 주변이다.

주소: 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주로15번길 89

④ 수원화성 서장대: 수원의 대표적인 달맞이 장소로 유명하다. 서장대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수원 화성의 남서쪽 팔달산 정상에 위치한 누각이다. 성곽과 더불어 수원 시내를 한눈에 내다볼 수 있기에 보름달을 보러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곳이다.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남창동 55-23

⑤ 남양주 수종사: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운길산(雲吉山)에 있는 조선 전기 제7대 세조의 명으로 중창된 사찰이다. 수종사는 산사의 풍경 소리와 어우러진 정취로 달맞이 장소로 유명하다.

주소: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433번길 186

⑥ 김포 아라뱃길: 아라뱃길은 인천에서 한강 하류 행주대교로 들어가는 뱃길을 일컫는다. 아라타워 23층에 위치한 아라 전망대는 서해대교와 주변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인 만큼 달맞이 명소로도 제격이다.

주소: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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