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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 100명 만난 김동연 지사 “살아남아 달라…힘 다해 돕겠다!”
기업인 100명 만난 김동연 지사 “살아남아 달라…힘 다해 돕겠다!”
  • 양하얀 기자
  • 승인 2022.12.2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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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김동연 지사와 화성시 기업인 100여 명 ‘맞손토크’ 진행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지자체 역할 논의 및 기업 현장 의견 청취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2일 오후 화성시 소재 반도체 제조 장비 생산판매업체 ㈜제우스에서 화성시 기업인 100여 명과 ‘맞손토크’ 행사를 진행했다. ⓒ 굿 뉴스통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일선 기업인 100명을 만나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소통의 장이 열렸다.

김동연 지사는 22일 오후 화성시 소재 반도체 제조 장비 생산판매업체 ㈜제우스에서 화성시 기업인 100여 명과 함께 ‘맞손토크’를 진행했다.

맞손토크는 김동연 지사가 매월 1회 도내 31개 시군을 돌며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토론하는 장으로 지난 9월 안양시를 시작으로 10월 연천, 11월 안산에서 진행됐다.

지난 3번의 맞손토크가 원도심, 접경지역 등 지역 현안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진 것과 달리 이번에는 특별히 화성시 요청으로 기업인과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기업인들에게 내년 경제성장이 어려울 것 같다며 어려운 시기에 반드시 살아남아야 하며, 그러면 이 위기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정부가 내년도 성장률을 1.5%를 제시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내년에는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로 치솟는 원자재 가격, 물류비용, 국제 정치, 경제 여러 가지 상황 등 진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IMF 위기도 겪어봤고 최전선에서 많은 기업을 목도 했다. 살아남으셔서 터널을 지나면 이 위기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힘내시고 경기도에 필요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지 귀 열고 듣겠다. 어려운 시기 반드시 살아남으셔서 이 위기를 기회로 삼자”고 덧붙였다.

또 김 지사는 “저는 기회의 수도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첫 번째가 더 많은 기회다. 우리 경제의 역동성, 기업의 창의성 또 마음껏 기업 활동할 수 있게끔 만들어주는 인프라들 이런 것을 얘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경기도는 조직개편을 해서 미래성장산업국을 신설했다. 미래먹거리에 해당하는 반도체산업과, 바이오산업과, AI빅데이터과, 첨단모빌리티과를 만들었다”고 도정 방향을 소개했다.

이날 화성시에서 열린 ‘맞손토크’는 특별히 화성시 요청으로 기업인과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됐다. ⓒ 굿 뉴스통신

이와 함께 “화성은 2만 2,000여 기업이 있는 그야말로 대한민국 성장과 발전, 산업의 심장”이라며 “경기도의 미래 성장 먹거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먹거리 중추 역할을 화성시가 담당하는 만큼 경기도가 있는 힘을 다해서 돕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정부 규제가 있겠지만 저희가 도모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해서 스스로 하고 중앙정부와 협의가 필요한 것은 협의를 통해 여러분과 고민을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진행된 간담회에서 한 기업인은 “스타트업들이 핵심 아이템을 갖고 나왔을 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공모나 혹은 간담회를 통해서 이슈들을 같이 확인하고 기술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다른 기업인은 “공장을 새로 신축하려고 9월에 건축허가를 냈는데 아직 나오지 않았다. 공장총량제 때문이라는데 난개발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기업들은 기회가 오면 그 기회를 잡아야 살 수 있다”며 “규제 때문에 기회를 놓친다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고 이런 것들을 제도적으로 고쳐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기업인들은 ▲송산테크노파크 산업단지 인근 도로 확장 ▲향남제약산업단지 주차장 확장을 위한 산업단지계획 변경승인 ▲지자체 차원의 소프트웨어 인프라 지원 ▲공장 밀집 지역 상수도 연결 ▲소상공인에 시제품 제작 장비 지원 ▲산단 근무 청년들을 위한 기숙사 건립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지원이 가능한 사안에 대해서 즉석에서 지원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최근의 경제위기와 관련해 “경기도만큼이라도 위기의 본질을 꿰뚫고 방법이나 제도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 굿 뉴스통신

이 외에도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비교해 최근 상황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업인의 질문에 김 지사는 “2008년 위기는 국제 금융 위기이고 지금은 미래먹거리를 둘러싸고 국가 패권주의와 엮여 굉장히 복합적인 위기”라고 답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사회갈등, 양극화와 계층 이동이 작용하는 구조적인 위기가 오고 있다”며 “또다시 승자독식과 시장만능주의로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를 소홀히 한다든가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살 수 있는 시장안전망을 만들지 않으면 대단히 어려움이 클 거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경기도만큼이라도 위기의 본질을 꿰뚫고 방법이나 제도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핵심공약 사항으로 반도체·미래차·바이오 산업을 집중 육성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미래산업 기반인 정보통신기술(ICT) 선도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는 최근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가 경기도의회를 통과하면서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한 미래성장산업국을 신설, 반도체산업과, 첨단모빌리티산업과, 바이오산업과 등을 만드는 등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날 맞손토크에는 정명근 화성시장과 김회철·박진영·신미숙·이은주 도의원, 엄재훈 삼성전자 부사장, 김동한 현대차 남양연구소 상무, 이종우 ㈜제우스 대표 등 기업인이 함께했다.

도는 이번 기업인과의 맞손토크를 시작으로 매달 다양한 방식으로 맞손 토크를 진행하는 한편 미래산업 먹거리 확보를 위해 전문가, 기업인들과도 지속해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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