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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로 여는 변화의 기회…‘제1회 경기도 브랜드 포럼’ 성료
브랜드로 여는 변화의 기회…‘제1회 경기도 브랜드 포럼’ 성료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2.12.2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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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수원컨벤션센터 3층 컨벤션홀에서 개최

17일 오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1회 경기도 브랜드 포럼’에서 조승연 작가가 ‘명소가 되는 도시의 특징’이라는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 굿 뉴스통신

12월 17일 오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 3층. 무대로 조승연 작가로 올라서자 객석의 청중들이 휴대전화를 손에 들어 일제히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 조승연 작가는 148만 구독자를 보유한 ‘조승연의 탐구생활’ 유튜버이자 인문학 작가이다.

이날 자리는 경기도가 ‘브랜드로 여는 변화의 기회’라는 주제로 마련한 ‘제1회 경기도 브랜드 포럼’의 한 장면이다.

포럼은 민선8기 도정브랜드인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를 바탕으로 1부 ‘변화’ 세션과 2부 ‘기회’ 세션으로 마련됐다.

■ 조승연 작가, 유홍준 교수 등 전문가 특강 큰 호응

1부 ‘변화’ 세션에서 조승연 작가는 ‘명소가 되는 도시의 특징’이라는 주제로 강연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조승연 작가는 “우리나라는 지금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명소가 되는) 스토리는 지금 우리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순간의 가능성”이라면서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라이프 스타일이 어떤 것을 상징한다”고 소개했다.

조 작가는 또한, “우리나라의 브랜드 스토리는 굉장히 중요한 시점에 와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의 스토리가 지금 (세계적으로) 올라가고 있다. 오늘 큰 역할을 할 수 있어서 기쁘고 영광이다”고 밝혔다.

도시 브랜딩과 관련, 조 작가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여기저기 떠들고 다니는 것이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그 스토리에 영감을 받으면, 과거를 상상할 수 있는 공간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 작가는 파리, 런던 등 외국의 유명 도시를 소개하며 “재미있는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낸 휴먼 스토리는 오랜 시간 가기 어렵다”라고 설명한 후, “한국인에게만 중요한 감동이 아닌 우리나라 사람도 모르는 이들이 아는 스토리로, 시간의 시험을 견디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150년 전의 스토리는 누가 언제 들어도 재미있어야 한다. 이런 세계적인 명소를 만드는 역사적 스토리는 누가 들어도 재미있어야 하고, 지금 그것을 고민해야 하는 시기이다”고 강조했다.

17일 오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제1회 경기도 브랜드 포럼’에서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가 ‘관광 자원으로서 경기도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굿 뉴스통신

2부 ‘기회’ 세션의 전문가 강연자로 나선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는 ‘관광 자원으로서 경기도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강연했다. 유홍준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이며, 문화재청장을 지낸 바 있다.

유홍준 교수는 “문화유산은 그대로 제 위치에 있는데 여기에 얽힌 스토리텔링, 여기에 이뤄진 문화유산과 옛 문화유산이 남은 과정이 (또 다른) 유산이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연천 전곡리에서 발견된 (선사시대) 주먹도끼는 세계 고고학 지도를 바꾼 어마어마한 사건이다”이라고 설명한 후, “이 유적지를 처음 발견한 사람은 1978년 주한미군 그렉 보웬(Greg Bowen, 1950~2009)이다”라고 덧붙였다.

유 교수는 “(문화재청장으로 일하던 당시) 경기도지사와 같이 선사기념관(‘전곡 선사박물관’)을 만드는데, 세계적인 건축가의 작품으로 짓자(고 정해서), 국제설계공모를 열었다. 2006년 열었는데 그 당시에는 국제설계공모가 없을 때다”며 “프랑스 건축가가 지었는데, 이 건축의 주제는 선사시대로 떠나는 은빛 타임머신, 마치 달나라의 우주정거장 같은 개념으로 ‘환상’을 주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물관을 짓는 기공식 때, 우리 (문화재청) 직원들에게 ‘그렉 보웬이 어디 있는지 찾아오라’고 했다. 대한민국 공무원이 찾아 초청장 보냈는데, 부부를 초청했더니 (그렉 보웬은) 아내인 이상미 씨와 함께 왔다. 20년 만에 다시 왔는데 ‘여기가 이렇게 환상적으로 된 게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유 교수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전곡리 선사유적지 가보고 싶고, 매년 어린이날, 박물관 주변에서 구석기 사람의 삶을 재현한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며 “이런 자원들을 경기도가 더 온 국민에게 세계에 알려주고, 오게 하는 것이 자산으로서 가치가 충분히 내재하여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유 교수는 “이것(관광 자원)을 브랜드화하는 것은 전문가들이 하는 일이다. 이 분야에 더 신경 쓰고 조사해 경기도의 위대한 자산으로, 문화유산으로 빛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 제1회 경기도 브랜드 포럼, 경기도 브랜드의 출발점

경기도민과 함께 경기도 브랜드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영상 인사를 통해 오병권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390만 경기도민의 터전인 광역자치단체 경기도는 지리적으로나 역사, 사회, 문화 등으로 대한민국 중심에 발돋움할 수 있는, 변화가 움트는 기회의 땅이다”라면서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 민선 8기 경기도의 궁극적 목표를 압축적으로 담아낸 도정 슬로건이자 경기도의 브랜드이다. 또한,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 전체의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경기도의 의지가 오롯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병권 부지사는 “무엇보다도 경기도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키우며 가꿔나갈 도민 여러분의 말씀과 생각이 경기도 도민들을 살아있게 하는 근본적인 원동력이자 어제의 배움들을 오늘의 배움터로, 오늘의 브랜드를 내일의 브랜드로 이끌 변화와 기회의 이정표이다”면서 “경기도는 도민으로부터 존재의 가치를 찾고, 힘을 얻는 브랜드를 만들겠다. 오늘 이 자리가 그 위대한 원동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여기 모이신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바로 경기도 브랜드를 이끌어 갈 주인공이다”라고 덧붙였다.

광명시 도시계획과 박종연 주무관의 ‘새로운 도시이미지로 광명하다’(도시브랜딩 우수사례 발표). ⓒ 굿 뉴스통신

이번 포럼에선 1부 세션 ▲광명시 도시계획과 박종연 주무관의 ‘새로운 도시이미지로 광명하다’(도시브랜딩 우수사례 발표) ▲경기관광공사 국내사업팀 장혜진 팀장의 ‘경기도와 도민을 잇는 경기둘레길’(경기도 브랜딩 우수사례) 등으로 마련됐다.

2부 세션에서는 ▲정지희 경기도 청년 벤처기업가의 ‘경기도 내 혁신 스타트업 브랜딩, 기회와 미래비전’ 강연 ▲송윤주 경기도 사회적기업가의 ‘경기도 내 사회적기업의 브랜딩과 기회’ 주제 발표 등으로 꾸려졌다.

아울러, ‘경기도민으로 산다는 것, 너와 나의 경기’를 주제로 지난 10월 25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 경기도민 공모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수상작은 글, 그림 분야로 모두 12점이며, 우수 수상자 2명은 기회 세션에서 도민대표로 수상작을 발표했다.

‘너와 나의 경기–도민 참여 공모전’ 수상작 시상식에서 ‘기회상’(청년부 그림 분야)을 받은 김보미 양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굿 뉴스통신

특히 도는 이날 ▲청소년부, 글 분야 ‘경기상’-전현준(언제나 든든한 나의 경기도) ▲청소년부, 그림 분야 ‘기회상’-김보미(경기도의 자랑) ▲일반부 글 분야 ‘경기상’-윤성혜(서른이지만 다시 꿈꿔도 될까요?) ▲일반부, 그림 분야 ‘변화상’-김영일(함께 가면 든든합니다) 등 수상작을 선보였다.

도민참여 공모전에서 수상한 우수 수상작 발표를 통해 도민이 직접 주인공이 돼 경기도 브랜드에 대해 발표하며 이번 포럼의 대미를 장식했다. 일반부 글 부문 변화상 수상자인 권세리 씨가 ‘나의 도시에서 달리다’를 주제로, 청소년부 그림 부문 기회상 수상자인 김보미 양이 ‘경기도의 자랑’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 경기도 브랜드 포럼의 ‘이모저모’

현장에 참석한 도민들은 다양한 사례와 깊이 있는 강연을 통해 내가 살고 있는 경기도 브랜드를 한 번 더 생각해보고 되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패널로 참여한 정지희 메디아플러스(성남‧임상실험 데이터 큐레이터 서비스 회사) 대표는 “경기도에서 청년들에게 여러 가지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서 기회의 장에 관한 발표를 맡았다. 경기도에서 초기부터 창업하면서 많은 지원과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정보를 공유하고자 이 자리에 패널로 참석하게 됐다”면서 “경기도는 다양성을 알 수 있는 곳이기에 직접 참여하셔서 많은 정보를 얻어가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도민공모전 수상자, 김영일(54‧남‧화성시) 씨는 “디자인 관련 공모전에 관심이 가서 많이 보게 됐고, 특히 경기도 공모전에 많이 참여해 이번에 두 번째로 수상하게 됐다”면서 “도민이 참여해서 행사할 수 있는 것을 자주 열어서 활동적인 경기도정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답했다.

이번 포럼에선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 굿 뉴스통신

이번 포럼에선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31개 경기도 시·군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 전시관, 나만의 브랜드를 찾아보는 ▲퍼스널컬러 진단, ▲경기도민증 만들기와 도정 브랜드 ▲‘봉공이’ 캐릭터 컬러링 등으로 꾸려졌다. 이 가운데서 ‘퍼스널컬러 진단’, ‘경기도민증 만들기’, 경기도 캐릭터 ‘봉공이 스티커 사진기’ 등의 부스에 많은 이들이 몰렸다.

체험 부스에서 만난, 채명옥(62‧여‧오산시) 씨는 “경기도 캐릭터 ‘봉공이’하고 네컷 사진도 찍었고, 여러 가지 체험을 했다. 경기도에 관심이 많은데, 경기도에 대해 찾아보다가 사전 신청했다”면서 “포럼에선 유홍준 교수님의 강연이 기대되어 오게 됐다. 서울에서 이주해 경기도에서 40년째 가까이 살고 있는데 (오늘 자리를 통해) 경기도가 많이 발전되고 많은 이들에게 더욱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구지연(44‧여‧화성시) 씨는 “경기도 캐릭터 ‘봉공이’가 인상적이었는데, 각 시‧군 캐릭터와 정보 등을 알게 되어 좋았다. ‘경기도 브랜드 포럼’이 많은 이들에게 알려지는 좋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문가와 도민 등이 참여한 경기도 브랜드 논의 ‘주목’…사전 신청 555명 등 도민 700여 명 참여

이번 포럼은 ‘브랜드로 여는 변화의 기회’를 주제로 전문가, 기업가, 시·군 관계자와 도민 등 도와 관련된 각 분야의 사람들이 한데 모여 경기도 브랜드를 논의한 것에 큰 주목을 받았다.

사전 신청에는 모두 555명이 참여해 경기도 브랜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현장 등록 및 브랜드 전시관 참석자 150여 명까지 모두 700여 명의 도민이 참여해 브랜드 축제의 장을 펼쳤다.

한편, 경기도 홍보기획관은 ‘제1회 경기도 브랜드 포럼’ 과정을 담은 책자를 제작할 계획이다. 또한, 도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도민과 함께 발전하는 경기도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한 논의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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