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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민 입장에서 안전 정책 자문…경기도 도민안전혁신단 출범
경기도민 입장에서 안전 정책 자문…경기도 도민안전혁신단 출범
  • 양하얀 기자
  • 승인 2022.12.1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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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9일 도청에서 ‘도민안전혁신단 위촉식 및 자문회의’ 개최
김동연 지사 “예방과 대처, 사후 수습에 있어서 타성과 관성의 틀 깨주길”

경기도는 지난 9일 도청에서 ‘도민안전혁신단 위촉식 및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 굿 뉴스통신

도민의 눈으로 경기도의 안전 분야 정책을 들여다보는 ‘경기도 도민안전혁신단’이 출범했다.

도는 도민 중심 안전 정책 마련에 도움을 줄 안전 분야 정책 자문 조직인 도민안전혁신단을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다양한 현장에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혁신단은 정책 제안과 안전관리 운영체계 적정성 등 제도 개선사항을 제시하는 한편 안전사고 발생 시 전문가 현장 출동과 조치사항에 대한 자문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도민안전혁신단에는 ▲박영숙 느티나무도서관장(마을안전) ▲임승빈 명지대학교 행정학 교수(행정) ▲이상구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환경산업) ▲홍순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장(산업재해) ▲정일수 안전한마을연구소장(생활안전) ▲전치형 카이스트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과학기술) ▲박두용 한성대 기계전자공학부 교수(환경공학) ▲유정 서경대 인성교양대학 교수(재난심리) ▲정인숙 여성의전화 1366 경기북부센터장(여성범죄) 등 9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9일 도청에서 열린 위촉식에서 사회재난 대비 경기도 기관 합동훈련을 언급하며 “어제(8일) 실제 상황과 같은 사회재난 훈련을 했는데 10·29 참사 생각으로 너무나 가슴이 먹먹했다. 정부나 공공에서 예방하지 못하고 사고 후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부끄러운 생각이 들어 참담했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에 이런 사고가 나게 되면 현장 지휘자의 판단과 지시를 도지사인 저까지 적극적으로 따르겠다고 얘기했다”며 “진정한 사과와 성찰, 분명한 사실과 책임 소재 규명, 거기에 따른 일련의 조치들이 없다면 가장 중요한 예방에 있어서 큰 구멍이 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동연 지사는 “제가 (도민안전혁신단에) 기대하는 것은 사고 예방과 대처, 사후 수습에 있어서 공무원이 갖고 있을 수 있는 타성과 관성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틀을 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혁신단 활동을 통해 도민 여러분께서 안전 문제에 대해 실감하고, 안전에 대한 투자나 준비가 결코 낭비가 아닌 꼭 우리가 해야 할 것이라는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도민안전혁신단에게 “예방과 대처, 사후 수습에 있어서 공무원이 갖고 있을 수 있는 타성과 관성에서 벗어나 틀을 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굿 뉴스통신

또 김 지사는 “10·29 참사 뒤 혁신단을 만들기 전에 이재열 교수님과 장시간 대화를 나누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내가 너무 모르고 있었구나’였다”며 “도가 자연 재난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경험과 노하우가 있지만 만에 하나 사회재난이 생긴다면 원인에서부터 예방, 대처, 수습까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혁신단을 만들게 됐다. 도민의 안전과 생명에 대해서 열과 성을 다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위촉식에 이어 자문회의가 진행됐다. 도민안전혁신단 토론자로 초빙된 이재열 서울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10·29 사회적 참사로 돌아본 복합재난사회 한국’이란 주제로 발표했으며 안전관리체계 개선방안에 관해 토론했다.

이재열 교수는 유럽과 아시아의 압사 참사 사고를 비롯해 축구관중법 제정(영국), 공공장소 안전관리법(중국), 인파 안전대책 마련(홍콩), 성지순례 시간제한(사우디아라비아) 등 각국 정부의 대처를 소개하면서 재난 발생 시 위험관리 역량과 정부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도민안전혁신단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0·29 참사 이후 발표한 도민 안전대책 중 하나다.

이 대책에 따라 도는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안전 제안 창구인 안전예방핫라인(010-3990-7722)을 운영 중이다.

지난 8일에는 수원역 소재 쇼핑몰에서 32개 민·관 기관이 총동원된 사회재난 대비 합동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도는 향후 안전 분야 활동가와 사회적 참사 피해자 유족 등을 추가로 위촉해 도민안전혁신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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