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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현장 맞손토크 안산시.김동연 지사, 원도심 노후시설 개선 약속
민생현장 맞손토크 안산시.김동연 지사, 원도심 노후시설 개선 약속
  • 양하얀 기자
  • 승인 2022.11.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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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노후화, 다문화가정, 일자리 문제 등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안산 원도심인 원곡동 다문화음식거리와 주택가를 방문하고 선부다목적체육관에서 ‘민생현장 맞손토크’를 진행했다. ⓒ 굿 뉴스통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안산 원도심에서 안산시 주민들을 만나 도심 노후화 문제와 다문화가정, 일자리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29일 안산 원도심인 원곡동 다문화음식거리와 주택가를 방문하고 선부다목적체육관에서 ‘민생현장 맞손토크’를 열었다.

이날 맞손토크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이민근 안산시장과 고영인 국회의원, 김태희·장윤정·정승현·강태형·이기환·김철진·서정현 도의원, 시의원,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안산은 산단배후도시로 조성됐고 초기 계획도시이다 보니 30년 넘게 발전하고 인구가 집중돼 있지만 반면에 노후화된 시설 문제 등을 갖고 있다”며 “오늘 시민 여러분들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바로 즉석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은 바로 해결하고,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한 것들은 검토해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민들은 ▲노인일자리 확대 ▲청년 마음건강 지원 ▲첨단산업 유치를 통한 청년 일자리 확충 ▲광장과 역사주변 등에 폐쇄회로텔레비전(CCTV) 설치 ▲안전한 공공시설 재건축‧리모델링사업 ▲대부도 해변에 편의시설 설치 ▲다문화가정 교육 지원 ▲경기도 청소년교통비 지원사업에 자전거 포함 등 지역 현안과 의견을 김동연 지사에게 직접 건의했다.

김 지사는 이들 의견 하나하나에 답변하며 주민들이 요구한 사업에 대해 지원 예산과 사업 완료 시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약속했다.

노인일자리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에서 내년 노인일자리 사업 예산을 깎았다. 이 사업은 중앙정부와 도가 함께 예산을 부담하는데, 내년에는 경기도 노인일자리가 9만 개에서 8만 개로 줄어들게 됐다”며 “그럼에도 경기도는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취약계층에 대한 촘촘한 안전망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서 올해 수준보다 더 많이 늘어난 1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청년정책과 관련해서는 “경기도의 내년 도정방향은 더 많은 기회와 더 고른 기회를 주는 것이고 그 중 핵심은 청년문제”라며 “내년 예산에 청년기회사다리, 청년갭이어 등을 포함시켰고 청년기회과라는 조직도 만들었다. 경기도는 중앙정부와 다른 지자체가 하지 않는 청년기회 시리즈를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문화가정 지원 요구에 대해서도 “다문화가족 어린이들이 어쩌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아이들로 우리 사회에 자원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가 한 가족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어우러져 살아야 한다”며 “다문화가정의 소통공간 문제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안산시 주민들에게 도심 노후화 문제와 다문화가정, 일자리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굿 뉴스통신

이 밖에도 이날 맞손토크에서는 최근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는 공유 전동킥보드와 자전거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또한 단원구 와동에 사는 경기도 꿈나무기자단 윤지율(화랑초6) 기자는 “최근 (공유) 전동킥보드 사용이 편리해져서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정해진 주차 공간이 없다 보니 초등학교 앞이나 횡단보도에 방치된 채 쓰러져 있어 저학년 어린이들이 걸려 넘어질 수 있다. 해결 방법을 찾아달라”고 질문했다.

김동연 지사는 “공유 전동킥보드 처리에 관한 문제는 저도 늘 관심을 갖고 있다. 우선 전동킥보드를 사용하는 분들이 길거리에 쓰러뜨리지 않도록 홍보하고, 제도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뭐가 있는지 찾아보겠다. 좋은 이야기해 준 6학년 학생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성안중학교 전교학생회장 김민준 군은 “안산시에서 운영하던 공공 자전거 ‘페달로’가 작년에 없어졌다. 페달로는 1년에 6만 원으로 이용할 수 있어서 학생들이 타기에 가격이 저렴하고, 학교 근처에 정류장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카카오바이크, 에브리바이크 등 민간 공유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다. 자전거 수도 많고 원하는 곳에서 빌리고 반납하는 장점 때문에 인기가 많지만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학생들은 보통 학원 근처에 버스 정류장이 없어서 자전거를 많이 타는데, 카카오바이크는 15분에 1,500원, 에브리바이크는 20분에 1,000원이어서 부담이 된다”며 “경기도 청소년 교통비지원 사업이 버스뿐만 아니라 자전거 이용요금도 지원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제안했다.

김동연 지사는 “중학교 학생의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기발한 아이디어다. 경기도 청년교통비 지원사업은 버스를 타면 일부 지원해준다. 공유자전거도 포함 가능한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안산시는 1970~80년대 개발도상기에 조성된 산단 배후도시이자 1세대 계획도시로 원곡동은 경기도에서도 다가구주택 최대 밀집지역이다. 20~30년 된 노후건축물이 다수로 노후시설과 거리환경, 주차문제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안산시 외국인 주민은 8만7,318명으로 경기도 전체의 14.9%에 해당되며, 31개 시·군 중 제일 많다. 특히 반월공단과 가까운 원곡동 일원은 소형빌라 주택에 외국인이 집중 거주하면서 2009년 안산 다문화마을 특구로 지정됐다.

도는 원도심 낙후지역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2019년부터 생활사회간접자본(SOC) 확충비용으로 안산시 4곳(월피, 대부북, 본오, 사동)에 834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내년에는 원곡동 일대에 경기도 정책사업인 범죄예방도시환경디자인, 공동주택 환경개선, 햇살 하우징 사업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안산시와 적극 협의할 방침이다.

민생현장 맞손토크는 매월 1개 시·군을 정해 현장을 찾아 자유롭게 지역 현안을 이야기하는 행사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9월 27일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 밤동산공원에서 첫 번째 맞손토크를, 10월 25일 연천군 전곡읍에서 두 번째 맞손토크를 개최한 바 있다.

특히 연천군 맞손토크 뒤 내산리 진입도로 염수분사장치 설치, 노인회관 건립, 문예회관 노후시설 개선 등 주민 건의사업 15개에 115억 원의 경기도 재정지원을 확정해 연천군은 약속을 지킨 김 지사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민생현장 맞손토크는 매월 1개 시·군을 정해 현장을 찾아 자유롭게 지역 현안을 이야기하는 행사다. ⓒ 굿 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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