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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경기×롯데갤러리, 2022 아트경기 선정 작가전
아트경기×롯데갤러리, 2022 아트경기 선정 작가전
  • 양하얀 기자
  • 승인 2022.11.0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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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경기 작가의 미술품 선보여

‘무형의 형태-2022 아트경기 선정 작가전’ 포스터.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가 선보이는 특별한 미술 전시회가 초겨울이 시작되는 11월의 문턱을 넘는다.

이는 경기문화재단이 롯데백화점 롯데갤러리와 함께 11월 5일부터 2023년 1월 29일까지 롯데백화점 동탄점에서 진행하는 ‘무형의 형태: 아트경기 선정 작가전’(이하 ‘무형의 형태’)이 그것.

이번 전시는 경기지역 시각예술작가 발굴과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2022년 경기 미술품 활성화 사업(아트경기)’의 일환으로 마련된 자리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롯데백화점 ‘롯데갤러리’는 전시기획과 신진작가 발굴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쇼핑과 예술을 접목한 백화점만의 독창적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 경기지역 활동 작가 33명, 회화작품 총 100여 점 전시…다양한 도민 관람 기회 제공

‘무형의 형태’전에선 아트경기 작가 33인의 회화작품 총 10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경기지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아트경기 작가들에게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전시 공간과 더불어 작품 판매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를 선사한다.

이번 경기문화재단과 롯데백화점의 협업은 아트경기 작가의 미술품을 대형 백화점 갤러리에 출품하여 더욱 다양한 도민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전시에선 고우리, 김동기, 김명진, 김윤경, 김재종, 김수연, 문주호, 박병일, 박소현, 박용화, 박종호, 박춘화, 서지원, 송하나, 유진영, 이계진, 이명수, 이혜성, 이희명, 임장순, 전봉열, 정기훈, 정덕현, 정미정, 정주희, 정지은, 조정은, 조태광, 주선영, 최정숙, 최지원, 한문순, 한혜수 등 경기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33명이 참여한다.

이 가운데서 관심을 끄는 작가를 살펴보면?

왼쪽부터 이계진(소금산수 75, 50x65cm, 장지에 먹, 소금, 2022), 유진영(_을 이루는 것, 90.9x72.7cm, 장지에 먹, 2022), 전봉열(FROM, 45.5x90.9cm, 캔버스에 유화, 2021) 작품. ⓒ 경기문화재단

① 이계진 작가는 먹과 소금을 활용한 동양화 작업을 하고 있다. 2018년부터 제작하고 있는 ‘소금산수’ 시리즈는 실제로 쓰이는 단어가 아닌 작품의 독창성을 드러내고자 작가 스스로 고민 끝에 창작한 단어이다. 작품은 추상적 요소인 먹과 구체성을 띤 현대 인물들의 조화로운 구성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 결과적으로 소금과 먹 기법을 활용하여 현대 사회 속의 이상향을 표현하고자 한다.

② 유진영 작가의 회화는 어떤 순간이나 장면을 임의의 도형이나 덩어리로 재조립한다. 대상을 파악하고 연상하는 데에 가장 직관적 요소인 ‘색’은 흑백의 피그먼트로 대체한다. 사물의 형상과 색은 제거되고 사물의 배열이나 상태를 강조하는 등 특정한 미술적 문법만으로 재조립한 이미지를 통해 ‘인식’, ‘지각됨’ 이전의 ‘인상’이나 ‘분위기’처럼 명확히 정의할 수 없는 것들을 회화로 표현한다.

③ 전봉열 작가는 동트기 전 회색빛 바다의 잔상과 수평선을 그리며 시간과 공간 그리고 개인의 존재와 정체성을 연구한다. 바다 작업은 자신과 관련된 여러 시간과 공간을 여는 문이 되었고, 수평선을 바라보는 행위를 통해 자신을 깊이 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즉, 전봉열 작가의 작업은 작가 자신, 더 나아가 한 사람의 정체성에 대한 접근과정이라 할 수 있다.

왼쪽부터 임장순(1997년 1월 24일, 46x60cm, 한지에 연필, 먹, 종이에 디지털 프린트, 2020), 박종호(바람#2, 53x65cm, 린넨에 아크릴, 2019), 서지원(Explosion, 170x150cm, 린넨에 유화, 2016) 작품. ⓒ 경기문화재단

④ 임장순 작가는 전통 회화 매체를 통해 현대 사회와 문화의 다양한 요소들을 ‘참조’(referencing) 또는 ‘지시’(indexing) 할 수 있는 방법론을 탐색한다. 1970~80년대 개발도상국의 한국 사회를 겪으며 경험했던 작가의 기억을 한지와 먹을 사용한 전통 수묵화에 디지털 프린팅된 사진을 ‘콜라주’(collage) 하는 창작 행위를 통해 극복하고자 한다.

⑤ 박종호 작가는 삶 속에서 망각하게 되는 개인의 존재와 사라지는 것들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한다. 그는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서 사라지는 개인의 기억과 풍경을 물감으로 얇게 펴 바르며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도시의 재개발은 동시대의 흔한 풍경이지만, 그로 인해 사라지는 것에 무심함과 익숙함, 집단 망각에 이르는 현상을 회화로 표현한다.

⑥ 서지원 작가의 작품에는 일상의 풍경이 등장하지만, 그 맥락이 애매하다. 풍경을 이루는 대상은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 없으며, 장소를 특정 짓는 것의 기능이 상실되어 있기 때문. 이렇듯, 애매모호한 풍경은 의식을 중첩해 낯섦의 이미지를 만들고, 삶 속에서 느껴온 생경함, 허무 등의 감정이 혼합되는 지점이 된다.

■ 백화점 내, 아트월 전시도 마련…무료 전시로 진행

아울러, 롯데백화점 동탄점의 감각적인 갤러리 전시와 함께 2층 매장과 매장 사이에 있는 ‘아트월(art wall) 전시’도 마련된다. 특히 기존 화이트 큐브 전시와 차별화된 감각을 불러오며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아트월: 건물이나 공공장소 따위의 벽면을 그림이나 조형물 등으로 꾸며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것.)

전시 기간에는 롯데백화점 모바일 앱과 더불어 백화점 내 광고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여 아트경기 작가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트경기 홈페이지(artgg.ggcf.kr), 경기문화재단 홈페이지(ggcf.kr)와 롯데갤러리 홈페이지(https://www.lotteshopping.com/gallery/galleryMain)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경기문화재단 예술진흥실 031-231-7237~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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