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재활용을 테마로 떠나는 ‘에코투어’…환경의 소중함 일깨우다
재활용을 테마로 떠나는 ‘에코투어’…환경의 소중함 일깨우다
  • 박민지 기자
  • 승인 2022.11.05 14:1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등 경기도 에코투어 명소 4곳 소개

환경문제가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생태학(ecology)과 관광(tourism)을 결합한 ‘에코투어’가 최근 관광업계의 새로운 흐름을 이루는 레저 문화로 떠오르고 있다.

거대한 부조물이나 석조물, 그 지역의 문화나 풍물을 단순히 보고 즐기던 관광에서 벗어나 날로 오염되고 있는 지구환경과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에는 쓰레기가 예술로 재탄생되는 아트센터, 죽어가던 하천을 살리려고 하수종말처리장을 리모델링해 만든 전시관, 폐채석장을 공간 재활용한 공원 등 에코투어 명소가 가득하다. 버려진 자원의 가치를 재창조한 현장을 찾아가 환경의 소중함을 직접 느껴보자.

2015년 문을 연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는 업사이클을 주제로 전시와 교육, 체험프로그램, 공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 쓰레기가 예술로 재탄생되는 곳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2015년 문을 연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업사이클링 복합예술 공간이다.

업사이클(버려진 물건에 예술적 가치를 더해 새로운 작품이나 상품으로 재탄생)을 주제로 전시와 교육, 체험프로그램, 공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가학산 자락에 들어앉은 센터 건물 자체도 광명시자원회수시설 홍보동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업사이클링 아트’란 주제에 부합한다.

과거 광명시 자원회수시설 홍보 동을 리모델링한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는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건축 디자이너 로랑 페레이라가 설계에 참여해 외부와 내부의 소통, 무거움과 가벼움의 혼재, 공간과 공간 간 막힘없는 연결이라는 콘셉트로 독특하면서도 편안하고 세련된 공간으로 탄생하였다.

내부 공간은 전문작가들의 창작 공간은 물론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교육 공간, 작가와 시민 작품을 전시할 수 있는 전시공간, 예술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수 있는 커뮤니티 룸 등 시민들이 즐기고 배우며 소통하는 공간으로 구성되어있다.

1층에는 작품 전시장, 업사이클 제품을 판매하는 아트숍, 작가 협업이나 워크숍 이벤트가 가능한 공연장이 조성되어 있고, 2층에는 입주 작가들이 작품을 창작하는 레지던시실과 광명동굴 카페가 구성되어있다.

이웃하고 있는 에코에듀센터에는 작가와 시민들이 직접 공구를 활용해 작업할 수 있는 공동작업실과 소규모 그룹으로 직접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교육 공간이 조성되었다.

11월 정규 체험으로는 ‘양말목 물병 가방 만들기’, 버려진 천과 빈 병을 사용하여 조명 제작하는 ‘병조명 만들기’, 온 가족이 함께 만드는 목공수업 ‘가족목공교실’ 등이 진행된다. 체험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주소 : 경기도 광명시 가학로85번길 142
▸문의 : 02-2680-2086
▸이용시간 : 10:00~18:00, 월요일 휴무
▸홈페이지 : www.gm.go.kr/up/index.do
▸추천코스 : ① 당일 여행 : 광명 영회원 → 보라매안전체험관 → 광명 업사이클아트센터
② 1박 2일 여행 : 광명 영회원 → 보라매안전체험관 → 광명 업사이클아트센터 → (숙박) → 광명동굴 → 기형도 문학관 → 광명 전통시장

병목안시민공원은 철도청에서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부터 1980년도까지 경부선 및 수인선 철도에 부설할 자갈을 채취하던 채석장을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 경기관광공사

■ 황량하던 수리산 채석장의 화려한 부활 <안양 병목안시민공원>

병목안시민공원은 철도청에서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부터 1980년도까지 경부선 및 수인선 철도에 부설할 자갈을 채취하던 채석장을 공원으로 조성한 곳이다.

병목안이라는 지명은 마을 초입이 좁으나 마을에 들어서면 골이 깊고 넓다고 하여 불렸으며, 수리산 뒤에 자리 잡은 마을이라 하여 뒤띠미(후두미동)라고도 불렸다.

병목안시민공원은 중앙광장, 인공폭포, 체력단련장, 사계절정원, 복합 어린이 놀이시설 등을 갖추고 있는데, 가장 큰 볼거리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폭포이다.

인공폭포는 대규모 절개사면을 이용한 높이 65m, 폭 95m의 우리나라 최대 규모로, 보는 것뿐만 아니라 동굴, 징검다리 등을 설치되어 있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야간에는 무지개색의 경관조명, 겨울에는 폭포 일부에 빙벽을 만들어 사계절 내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사계절 정원은 야생화(금계국, 기린초, 벌개미취, 참나리 등 초화류) 37종 5만3,000본을 식재해 학습의 장으로 조성했다. 특히 계절별로 꽃을 볼 수 있도록 하고, 휴식처 및 황톳길을 만들어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공원 아래쪽 울창한 솔숲에는 병목안캠핑장이 있다. 캠퍼들 사이에 나무 그늘이 좋은 곳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주소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산81-1
▸이용시간 : 00:00~24:00, 연중무휴
▸추천코스 : ① 당일 여행 : 안양예술공원 → 안양중앙시장 → 안산 병목안시민공원
② 1박 2일 여행 : 안양예술공원 → 안양중앙시장 → 안산 병목안시민공원 → (숙박) → 삼성산삼림욕장 → 서울대학교 관악수목원 → 안양순대곱창골목

오산 맑음터공원 에코리움은 오염돼가는 오산천을 살리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2011년 오산천과 하수종말처리장, 맑음터공원을 연계한 생태학습 체험관으로 조성했다. ⓒ 경기관광공사

■ 생태학습체험장이 된 하수종말처리장 <오산 맑음터공원 에코리움>

오산 토박이들이 꼽는 지역의 랜드마크는 단연 에코리움 전망대다. 이곳은 원래 하수종말처리장 안에 있던 78m의 전망 타워였다.

오염돼가는 오산천을 살리기 위한 노력의 하나로 2011년 오산천과 하수종말처리장, 맑음터공원을 연계해 생태학습 체험관으로 싹 바꾸었다. 이때 에코리움이란 새 이름을 얻었다. 냄새나던 하수종말처리장이 아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공간으로 거듭난 것이다.

전망대는 4층으로 층마다 주제가 다른 전시물이 자리한다. 입구를 들어서면 가장 먼저 수족관이 관람객을 맞는다. 오염되기 전 오산천에 살았던 민물고기와 현재 사는 민물고기들이 한데 어울려 노닐고 있다.

2층에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오산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갤러리, 오산천의 미래를 증강현실로 담아 놓은 AR룸이 있다.

3층에는 오산천에 사는 곤충과 양서류 등을 관찰할 수 있는 곤충관 등을 차례로 둘러볼 수 있다.

하이라이트는 맨 꼭대기 4층의 전망대. 오산의 대표적인 문화유적과 장소를 증강현실로 살펴볼 수 있는 독특한 콘셉트의 전망대다. 해질녘 오산 도심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넓은 부지에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인라인스케이트장, 농구장, 실내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등의 체육시설은 물론이고, 맑음터공원에는 분수와 생태연못, 물놀이 놀이터, 학습용 토끼와 닭을 기르는 사육장이 있다. 카라반과 캠핑 사이트를 갖춘 맑음터공원 캠핑장은 수도권 인기 캠핑장이다.

▸주소 : 경기 오산시 오산천로 52
▸문의 : 031-8036-6477
▸이용시간 : 10:00~17:00, 월요일 휴관
▸홈페이지 : www.osan.go.kr/ecopark
▸추천코스 : ① 당일 여행 : 서랑동 문화마을 → 금암리 지석묘군 고인돌공원 → 물향기수목원 → 오산 맑음터공원 에코리움
② 1박 2일 여행 : 금암리지석묘군 고인돌공원 → 물향기수목원 → 오산 맑음터공원 에코리움 → (숙박) → 서랑동 문화마을 → 독산성 세매대지 → 한국민속박물관

포천아트밸리는 재질이 단단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포천석을 1960년대부터 30년간 채석하던 화강암 채석장을 자연과 문화·예술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친환경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한 곳이다. ⓒ 굿 뉴스통신

■ 폐채석장에 피어난 예술 <포천아트밸리>

포천 아트밸리는 국가 주요 기관(청와대, 국회의사당, 대법원, 경찰청, 인천국제공항, 세종문화회관 등) 건물에 사용될 만큼 재질이 단단하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포천석을 1960년대부터 30년간 채석하던 화강암 채석장이었다.

폐채석장을 자연과 문화·예술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친환경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든 사례는 세계적으로 찾기 힘들다. 2009년 개장한 포천아트밸리는 많은 학계의 관심을 받아왔으며, 특히 지질자원의 보고로 인정받아 한탄강지질공원과 함께 대한민국의 명소로 선정됐다.

아트밸리는 시설이 방대해 돌아보는데 2시간은 족히 걸리지만 정문에서부터 모노레일을 타고 안쪽까지 이동해 부담이 덜하다.

모노레일 하차장에서 내리면 아트밸리의 상징 천주호를 먼저 만난다. 화강암을 파고들어간 웅덩이에 빗물과 샘물이 유입되어 생겨난 에메랄드빛 천주호는 이국적 풍경을 만들어낸다. 가재, 도롱뇽이 사는 1급수란 점도 신기하지만, 호수를 둘러싼 돌을 파낸 절벽이 마치 주상절리처럼 펼쳐진 것 또한 신기하다.

호수를 바라보며 돌아가면 하늘정원의 공연장에 다다른다. 계단을 내려오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부리기 좋은 전망카페가 있다. 이곳에서부터는 울창한 숲 산책로가 정문까지 이어진다.

정문에 위치한 돌문화 홍보전시관과 교육전시센터에서는 매년 색다른 전시물과 창작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는 천문과학관도 있어 우주의 신비를 몸으로 느낄 수 있다.

▸주소 :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아트밸리로 234
▸문의 : 1688-1035
▸이용시간 : 09:00~19:00(입장마감 18:00), 매월 첫째 화요일 휴무
▸홈페이지 : artvalley.pocheon.go.kr
▸추천코스 : ① 당일 여행 : 포천 국립수목원(광릉숲) → 포천 아트밸리 → 포천 허브아일랜드
② 1박 2일 여행 : 포천 국립수목원(광릉숲) → 포천 아트밸리 → 포천 허브아일랜드 → (숙박) → 포천 신북리조트 스프링폴 → 연천 전곡리선사유적지 → 동두천 소요 별앤숲테마파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수원시 효원로 210 타워빌딩 401호 굿 뉴스통신
  • 대표전화 : 010-8439-1600 | 031-336-6014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경기동로 705번길 28 104동 101호 세광 엔리치 타워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효정
  • 법인명 : 굿 뉴스통신
  • 제호 : 굿 뉴스통신
  • 등록번호 : 경기 아 52075
  • 등록일 : 2019-01-10
  • 발행인 : 양진혁
  • 편집인 : 양진혁
  • 굿 뉴스통신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 뉴스통신.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idwhdtlr7848@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