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 전단 전화번호는 미스터리쇼핑 수사 활용 및 전화번호 이용중지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도내 번화가에 무분별하게 배포되는 불법광고물을 수거하고 미스터리 쇼핑 수사를 진행해 불법 대부업, 콜뛰기 등 범죄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 굿 뉴스통신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도내 번화가에 무분별하게 배포되는 불법광고물을 수거하고 미스터리 쇼핑 수사를 진행해 불법 대부업, 콜뛰기 등 범죄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경기도는 ‘미스터리 쇼핑(Mystery Shopping)’ 수사요원을 채용·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고객으로 가장해 불법 광고물의 전화번호로 통화하거나 해당 업체 방문, 수사 자료 수집, 데이터베이스(DB) 관리 업무 등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이다.
먼저 번화가, 학교주변 등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불법 광고물을 수거하면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이 전화번호를 이용해 불법 사금융 등 불법 현장 수사에 나선다.
아울러 도 특사경은 해당 번호를 불법광고전화 차단시스템에 등록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이동통신사에 불법광고전화 이용중지를 요청해 도민 피해를 방지한다.
■ 승객으로 가장해 ‘콜뛰기’ 불법행위 현장 적발 등 활약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2019년부터 지방정부 최초로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을 15명 안팎으로 채용해 2019년 28건, 2020년 36건, 2021년 49건, 2022년 9월까지 60건 등 현재까지 총 173건의 위법 행위를 적발했다.
구체적 사례를 보면 불법 대부업 전단지 및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이용해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이 직접 대부업체에 고객으로 접근하여 미등록 대부행위, 미등록 대부 광고행위, 법정 최고금리 이상의 이자 수취 등 위법행위와 관련된 현장자료를 수집하는 등 수사에 기여했다.
자가용이나 렌터카를 이용한 불법 택시영업인 ‘콜뛰기’의 경우 사무실 없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무전기를 이용해 차량을 배차하고, 대리운전 사무실로 위장해 영업하는 등 은밀하게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현장 단속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들이 승객으로 가장해 탑승하는 방법으로 불법행위를 현장에서 적발하는 활약을 보였다.
이 같은 성과에 따라 도는 올해 미스터리 쇼핑 수사요원 및 온라인모니터 요원 16명을 채용하여 확대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모니터 요원은 최근 빈번한 온라인 범죄에 대비해 불법 사금융, 부동산, 다단계(코인 판매, 주식 리딩방) 범죄, 청소년 유해 약물 대리구매 등의 수사증거 확보를 위해 관련 사이트를 감시한다.
불법 광고물 수거 모습. ⓒ 경기도청.
■ 불법 광고물 수거 및 전화번호 차단으로 도민 피해 최소화
도 특사경은 미스터리 쇼핑 수사의 중요한 증거인 불법 광고물을 수거하기 위해 전담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이들은 도내 번화가, 청소년 밀집지역 등을 다니며 불법 대부업이나 청소년 유해매체 등 불법 광고물을 수거한다.
이들은 2020년 26만8,000여 장의 불법광고물을 수거했으며, 2021년에는 이보다 약 28% 증가한 37만8,000여 장을 수거했다. 올해는 지난 9월까지 55만4,000여 장의 불법광고물을 수거했으며, 이를 통해 불법행위 활용 전화번호 2,851건을 차단·중지했다.
경기도는 번화가 등 불법광고전화 집중살포 지역에 대한 점검과 차단을 지속하고, 미스터리 수사 인력 연찬회를 개최해 발전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민헌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범죄 유형이 다양화·지능화되고 있어 불공정 범죄행위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며 “미스터리 쇼핑 수사 등을 포함한 다양한 수사기법 개발, 온라인 범죄 모니터링 강화, 불법 광고물의 적극 수거 등으로 도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불법 대부나 청소년 대리구매 행위 등에 대한 피해 신고 및 제보는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누리집(www.gg.go.kr/gg_special_cop)이나 카카오톡 ‘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 채널을 추가해 이용할 수 있으며, 경기도 콜센터(031-120)로 전화해도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