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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서울·고양, ‘북한산성~탕춘대성~한양도성’ 세계유산 통합등재 추진
경기도-서울·고양, ‘북한산성~탕춘대성~한양도성’ 세계유산 통합등재 추진
  • 박민지 기자
  • 승인 2022.10.12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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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수도성곽 방어체계와 군사유산’을 주제로 국제학술 토론회 개최

우리나라에는 남한산성처럼 조선시대 수도성곽의 역할을 충실히 해온 성들이 있다. 바로 북한산성과 탕춘대성, 한양도성이다. 사진은 북한산성의 모습.  ⓒ 경기도 블로그 출처

우리나라에는 13개의 문화유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있다. 그중 한 곳인 ‘남한산성’은 서울에서 남동쪽으로 25㎞ 떨어진 산지에 축성된 곳으로 조선시대(1392~1910)에 유사시를 대비하여 임시 수도로서 역할을 담당하도록 건설된 산성이기도 하다.
 
남한산성의 산성 체계는 17세기에 극동지역에서 발달한 방어적 군사 공학 기술의 총체를 구현하고 있다. 또한, 한민족의 독립성과 자주성을 나타내는 상징이기도 하면서 요새화된 도시를 보여주는 탁월한 사례로 지난 201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게 됐다.

이처럼 남한산성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도성으로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이에 못지않게 조선시대 수도성곽의 역할을 충실히 해온 성들이 있다. 바로 북한산성, 탕춘대성, 한양도성이다.

이 세 산성은 조선시대의 중요한 거점으로 활약해왔지만, 유네스코 세계유산에는 등재되지 못했다. 이에 경기도는 서울시, 고양시와 함께 조선시대 수도성곽의 가치를 공유하는 북한산성, 탕춘대성,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통합등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행보의 첫 시작은 지난달 30일 개최한 국제학술 토론회였다.

경기도는 서울시, 고양시와 함께 조선시대 수도성곽의 가치를 공유하는 북한산성, 탕춘대성,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통합등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30일에는 국제학술 토론회도 개최했다. ⓒ굿 뉴스통신

수도성곽 방어체계와 군사유산(Capital Defense SystemMilitary Heritage)’을 주제로 개최한 이번 토론회는 한양도성과 배후지역인 북한산성, 그 사이를 연결하는 탕춘대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필요성을 알리고 문화유산들의 가치와 국제사회 요구사항 등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코모스(유네스코 자문기구) 산하 국제학술위원회 중 하나인 ‘국제성곽군사유산위원회(ICOFORT)’의 전 사무총장 필립 브라가 교수(벨기에)의 ‘수도 성곽의 방어시스템’ 기조연설을 비롯해 해외 전문가들이 각각 독일의 ‘율리히 성곽’ 네덜란드의 세계유산인 ‘물 방어선’ 서양 군사 건축의 결정체인 ‘프랑스 보방의 요새시설’ 등 유럽의 대표적인 세계유산 성곽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세계유산 성곽들을 소개하고 방어시설과 조선의 도성방어 특징들을 비교하는 등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 서울시 유튜브 출처

이어 국내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조선의 수도방위 시스템인 ‘북한산성~탕춘대성~한양도성’과 조선의 한양을 통합적으로 방어하는 시설이었던 남한산성, 강화도 방어시설 그리고 수원화성까지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특히 토론회에 앞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심포지엄 개최 전 북한산성, 탕춘대성, 한양도성을 직접 답사했으며, 토론회에서는 유럽 방어시설과 조선의 도성방어 특징들을 비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경기도와 서울시, 고양시는 오는 11월 세계유산 우선 등재를 문화재청에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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