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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경기도, 특별방역대책 추진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경기도, 특별방역대책 추진
  • 박민지 기자
  • 승인 2022.10.0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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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파주 등 발생농장 돼지 살처분…48시간 이동중지명령

김포시와 파주시 등 경기도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하자 경기도가 해당 양돈농가에 대한 긴급 살처분을 하고, 도 통제관 현장 파견, 긴급 전화예찰, 인근 도로 소독 등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아울러 도는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에 대한 고강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가 9월 29일 오후 4시 방역 관계자들과 함께 양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차단방역 상황에 대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굿 뉴스통신

■ 김포 하성면·파주 문산면 양돈농가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추가 확산 방지에 만전

경기도에서는 지난 9월 28일 김포 하성면 양돈농가와 파주 문산면 양돈농가에서 신고 접수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정밀검사 결과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도내 농가 발생은 2019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도는 역학조사관을 현장에 파견해 초동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돼지 6,336마리(김포 5,203마리, 파주 1,133마리)에 대해 전량 살처분을 추진 중이다.

또, 도 통제관을 발생 농가에 파견해 현장을 통제하고, 도내 전 양돈농가 1,078호를 대상으로 긴급 전화 예찰을 했다. 아울러 소독차량 15대를 동원해 발생 양돈농가 인근 도로·농가에 대한 소독을 추진 중이다.

도내 양돈 관련 차량·종사자에 대해서는 9월 28일 오후 5시부터 9월 30일 오후 5시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Standstill)가 발령됐다. 도는 현재 GPS를 활용해 차량 이동 통제에 나선 상태다.

도는 김포, 고양, 파주 지역 소재 전체 양돈농가 57호를 대상으로 29일부터 일제 정밀검사를 추진하는 한편, 도내 전체 양돈농장, 사료 회사, 분뇨처리업체, 도축장 등을 대상으로 집중 소독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역학관계에 있는 농가에 대해 이동 제한 및 소독 조치와 더불어 임상 예찰을 벌일 계획이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9월 29일 오후 4시 방역 관계자들과 함께 양주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차단방역 상황에 대한 현장 점검을 벌였다.

앞서 이 부지사는 이날 오후 3시 국무총리 주재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상황 영상회의에 참석해 정부-경기도-시·군 간 대응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곧바로 도-시·군 부단체장 회의를 주재하며 시·군별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차단방역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한규 부지사는 “현재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위험 요인을 사전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며 “정부, 시·군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확산 방지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위해 멧돼지 ASF 검출지역 양돈농가(224호)를 중심으로 방역 수칙 준수 확인, 임상 예찰 등 특별 관리를 벌이고 있다.

또한, 가을철 수확시기에 돼지에 의한 오염원 유입을 막고자 농장 주변·주요 도로에 광역방제기·제독차량 등을 동원해 소독을 강화하고, ASF 발생지역 산행을 자제토록 현수막, 문자메시지 등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축산 관련 차량에 의한 농장 간 질병 전파가 있었던 과거 사례를 고려, 가축·사료·분뇨 운반 차량에 대해 주기적인 세척 및 소독 점검을 강력히 추진할 계획이다.

거점소독시설 운영현황 28개소(′22.10.1.기준).  ⓒ 굿 뉴스통신

■ 도,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재난형 가축전염병 차단방역 강력 추진

경기도는 겨울철을 맞아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 철새가 많아지는 겨울철 발생 위험이 크고, 구제역은 최근 주변국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도는 조류인플루엔자의 농가 유입 방지를 위해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통제구역(17개 구간 101개 지점) 감시,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가금농가 집중 소독, 축산차량 거점 세척·소독 시설 확대(24곳→33곳) 등을 추진한다.

또한, 농가에서 생석회 도포, 소독필증 확인·보관, 1회용 난좌(산란계) 사용, 왕겨 살포기 세척·소독, 분동통로 운영(오리) 등의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행정명령 및 공고 총 19건을 10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산란계 취약 농장(48곳)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차량·방문자 출입 관리를 강화하고, 포천 산란계 밀집사육단지와 특별관리지역 6개 시군(포천·안성·이천·여주·화성·평택)에 대한 상시예찰 및 방역 점검을 강화한다.
 
또, 전 가금농가(987호)에 전담관을 지정해 방역 준수 상황을 밀착 관리하고, 산란계·종계·메추리 등 산란 가금에 대한 정밀검사 모니터링 주기를 월 1회에서 2주 1회로 단축한다. 오리 사육 제한 휴업보상도 함께 추진한다.

구제역 대응 차원에서는 10월 한 달간 소·염소 등 우제류 농가 대상 일제 예방접종을 벌이고, 취약농가 방역실태 점검을 강화해 항체양성율이 낮거나 예방접종 관리 소홀 농장은 과태료, 추가접종, 지도점검 등을 추진한다.
 
또한 구제역 바이러스의 농장 간 전파 차단을 위해 선제적으로 오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소·돼지 분뇨의 권역 외 이동을 제한할 방침이다.

김종훈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겨울철은 바이러스 생존 기간이 길고 철새가 유입되는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 위험성이 매우 커 올해도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추진할 것”이라며 “방역 활동에 대한 농가와 관련 업계,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종훈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겨울철은 바이러스 생존 기간이 길고 철새가 유입되는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 위험성이 매우 커 올해도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추진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 굿 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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