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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비교 안되는 비상경제시국…전례없는 대책 만들어야"
문대통령 "비교 안되는 비상경제시국…전례없는 대책 만들어야"
  • 장유창 기자
  • 승인 2020.03.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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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총재 첫 靑 회의 참석…"전례없는 일 해야 할 상황"
거취 논란 홍남기 부총리에 "앞으로도 잘해 달라" 당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굿 뉴스통신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선언에 따라 경제 및 금융 상황이 악화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정부는 과거에 하지 않았던 대책을, 전례없는 대책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함께 '경제·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갖고 금융시장 및 제반 경제 동향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이렇게 당부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총재가 회의 참석차 청와대를 방문한 것은 문재인정부 들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경제 정책을 하는 분들은 과거의 비상상황에 준해서 대책을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지금은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이라면서 "과거 사례와 비교는 할 수 있으나 그때와는 양상이 다르고 특별하니 전례 없는 일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국민의 어려움을 헤아리고, 일을 어떻게든 국민의 편에서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건강확인서를 소지한 우리 기업인들이 기업활동을 위해 예외적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국제기구 등에서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도 지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회의를 마치면서 홍 부총리에게 "지금까지도 잘해 왔으니 앞으로도 잘해 달라"고 당부했고, 홍 부총리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최근 추가경정예산안 증액 여부를 놓고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갈등을 빚으며 거취 논란까지 나온 것을 염두에 두고, 홍 부총리에 대한 신임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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