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오후 5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 대 KIA타이거즈 간 홈경기에서 김동연 지사가 시구를,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시타를 하고 있다. ⓒ 굿 뉴스통신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야구장에서 협치 의지를 다졌다.
지난 21일 오후 5시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 대 KIA타이거즈 간 홈경기에서는 김동연 지사가 시구자로,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이 시타자로 나섰다.
이날 김 지사는 간단히 시구 연습을 한 후 경기장 그라운드에서 야구공을 던졌다. 김 지사는 염 의장과 시구‧시타를 마친 후 허구연 KBO 총재, 신현옥 KT스포츠 대표이사,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 등과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
김동연 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KT위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시구에 나섰습니다. 염종현 도의회 의장님께서 시타를 맡아주셔서 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라고 밝혔다. ⓒ 김동연 경기도지사 페이스북./굿 뉴스통신
김동연 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오늘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 구장에서 열린 KT위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시구에 나섰습니다. 염종현 도의회 의장님께서 시타를 맡아주셔서 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저는 야구 명문 덕수고 출신으로 고등학생 때부터 기록법을 배웠던 열렬한 야구팬입니다. KT는 2015년 KBO 리그에 데뷔해 3년 연속 꼴찌를 기록했으나 7년 만인 지난해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꼴찌팀이 일으킨 유쾌한 반란이었죠. 세상에는 1등만 존재할 수 없습니다. 꼴찌와 1등이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이 바로 정치의 몫입니다. 경기도를 그런 기회가 넘쳐나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오늘 멋진 경기에 나선 모든 선수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응원합니다. 팬들에게 많은 즐거움 주면서, 절대 다치지 말고 시즌 잘 마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프로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거나 은퇴 또는 방출된 선수들이 모여 다시 프로야구의 꿈을 향해 뛸 수 있도록 2019년부터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경기도 독립야구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 올해에는 기존의 리그 운영비와 출전수당 지원 외에 감독 및 코치 수당이 신설돼 보다 안정적인 리그 운영이 가능하게 됐다.
올해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는 연천 미라클, 고양 위너스, 파주 챌린저스, 성남 맥파이스, 포천 몬스터, 가평 웨일스 등 총 6개 팀이 참가해 10월까지 약 7개월간 대장정을 펼친다.
이날 시구에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굿 뉴스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