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비상시 행동 요령 등 확인 위해 ‘안전디딤돌’ 앱 활용 당부

행정안전부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2022년 을지연습’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 지난해 11월 열린 ‘2021년 을지태극연습 사후강평 영상회의’ 모습. ⓒ 경기도청
행정안전부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2022년 을지연습’을 전국적으로 실시한다.
을지연습은 그동안 코로나19 상황 대응에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 축소 시행해왔으나, 올해는 국가위기관리 및 총력전 대응 역량을 총체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54회를 맞은 이번 연습에는 시·군·구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 개 기관에서 48만여 명이 참여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지난달 열린 ‘을지연습 전국 통제부장 회의’에서 “이번 을지연습은 코로나19 감염 확산 이후 정상적으로 실시하는 만큼 연습 준비 과정에서 비상대비계획이 현실에 맞게 정비되어있는지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고, 보여주기식 훈련이 되지 않도록 내실 있게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을지연습, 연 1회 전국 단위로 비상대비훈련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대비훈련이다.
지난 1968년 1월 21일 북한 무장공비 청와대 기습사건을 계기로 당시 대통령 지시에 의거해 NSC 주관으로 비정규전 상황을 상정해 최초로 ‘태극연습’을 실시했다.
이후 1969년에 훈련명칭을 ‘을지연습’으로 개칭했고, 1976년에는 을지연습과 유엔사령부 ‘포커스렌즈연습’을 통합했다. 이어 1991년부터 1993년까지는 을지연습과 포커스렌즈연습을 분리해 각각 6월과 9월에 실시했다.
2019년에는 포괄안보 개념의 새로운 ‘을지태극연습’을 최초로 실시했고, 2020년 10월에는 ‘비상대비태세 훈련’으로 조정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집중호우 피해 복구로 진행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아직 휴전 상태를 이어오고 있는 만큼 전쟁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행안부는 우리의 힘을 바탕으로 평화가 지속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을지연습은 그동안 코로나19 상황 대응에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 축소 시행해왔으나, 올해는 국가위기관리 및 총력전 대응 역량을 총체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 행정안전부
■ 국가위기관리 및 총력전 대응 역량 총체적 점검
올해 을지연습은 공무원의 전시임무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해 불시에 비상소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전시 상황을 가정한 부서(과) 단위별 직제를 실제 편성해 개인 전시 임무카드 및 전쟁 수행기구에 대한 임무를 확인한다.
아울러 실질적인 군사상황과 국가비상대비계획 간 상호 교차 검증 및 보완이 가능하도록 한·미 연합연습과 정부연습을 연계 실시하고, 실제 전쟁상황에서 복합적 상황 조치를 위해 중앙·지방행정기관 간 통합 상황연습을 한다.
이와 함께 최근 북한 미사일 발사 위협 및 테러 양상을 반영해 건물·전기통신·수도 등 시설물 파괴에 대비하는 민·관·군·경 통합 긴급 복구 절차를 훈련할 계획이다.
사이버테러와 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대응 훈련도 진행된다. 주민 참여 훈련으로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접적지역의 주민 이동 훈련, 포격 대피 훈련 등을 시행한다.
■ 경기도, 비상시 행동 요령 확인 위해 ‘안전디딤돌’ 앱 활용 당부
경기도는 범정부적 비상 대비 훈련인 ‘2022 을지연습’을 앞두고 도민들에게 비상시 행동 요령과 대피시설 위치 등의 정보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도록 ‘안전디딤돌’ 앱 등을 널리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사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양안 갈등 등 최근 국내외 안보 상황의 불안정성이 확대됨에 따라, 민방위 등 비상 대비 태세 확립의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안전디딤돌’은 정부 대표 재난안전 포털 앱으로 재난 발생 시 또는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다양한 안전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긴급재난문자, 재난뉴스 및 재난신고, 민방위대피소, 병·의원 등 시설물 위치, 유형별 콘텐츠 등 다양한 정보를 하나의 ‘앱’으로 서비스한다. 특히, 지진 등 재난유형별 국민행동요령은 통신이 끊어져도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도는 을지연습 중 시·군과 연계해 ‘국민재난안전포털’과 ‘안전디딤돌’ 활성화를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