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굿 뉴스통신
경찰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 접대를 한 의혹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 대표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4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했다"며 "변호인 요청으로 추가적인 참고인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대표에 대한 접견 조사를 진행했다. 당일 접견 조사는 오전 시작돼 구치소 일과시간인 오후 6시 전에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접견시간 한계 때문에 완전히 마무리하지 못했다"면서 "조사할 내용이 더 남았고, 참고인도 추가 조사를 원하고 있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2013년 7월11일과 8월15일 대선시 유성구의 한 호텔에서 김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혐의가 제기된 상태다. 당시는 이 대표가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마치고 방송 활동을 하던 때였다. 이 대표는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이후 김철근 정무실장을 통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의혹도 받는다.
또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의혹 수사는 서면조사 결과를 받아본 뒤 향후 조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달 7일 이 대표에게 성 상납 및 증거 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소명 기회를 준 뒤 징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굿 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