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夜~ 시장이 돌아왔다!
夜~ 시장이 돌아왔다!
  • 양하얀 기자
  • 승인 2022.07.0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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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모란시장 ‘불꽃 야시장’, 오산 오색시장 ‘야시장’&‘야맥축제’, 평택 국제중앙시장 ‘헬로 나이트마켓’

지난 6월 10~11일, 17일 모란 상권진흥구역 철판요리 야시장 특화거리에 열린 ‘모란 불꽃 야시장’.  ⓒ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제공

야시장’(夜市場)이 돌아왔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지난 2년간 잠시 중단됐던 야시장 등의 행사가 재개를 앞두고 있다.

야시장은 저녁에서 자정까지 영업하는 포장마차를 비롯하여 잡화, 노점, 가게 등 다양한 일상 용품이나 음식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자연스럽게 모여 만들어진 구역을 일컫는다.

야시장은 중화권에서 특히 발전했는데, 홍콩 등 중화권뿐만 아니라 화교가 많이 진출한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이들 국가의 야시장은 관광명소로 유명하기도 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야시장은 대만 타이베이·가오슝, 중국 광저우, 홍콩, 싱가포르, 태국 방콕 등에 있다.

아시아권의 야시장이 발달한 곳은 지리적인 특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동남아시아는 낮이 덥고 습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야간에 밤에 활동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 이에 밤이 시작되는 시간부터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그 요인으로 볼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선 이런 이유로 야시장이 발달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선 야시장을 재래시장에 개설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매년 개최했던 오산 오색시장 ‘야맥축제(야시장 맥주 축제)’ 등이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추진하는 경기도형 상권진흥구역 사업 일환으로 최근 ‘성남 모란 불꽃 야시장’이 시범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코로나19 유행 이후 야시장을 재개장했거나 재개장할 예정인 도내 전통시장 3곳을 소개한다.

■ 모란 상권진흥구역 철판요리 야시장 특화거리

성남 모란 불꽃 야시장은 재개장 ‘그랜드 오픈’에 맞춰 오는 9월 본격 운영 예정이다. 매주 금~토 오후 6~11시 운영된다.   ⓒ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제공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경기도와 지난 6월 10~11일, 17일 모란 상권진흥구역 철판요리 야시장 특화거리에 ‘모란 불꽃 야시장’을 열었다.
 
성남 모란 불꽃 야시장은 경기도형 상권진흥구역 지정·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돼 관심을 끈다.

‘경기도형 상권진흥구역 지정·지원 사업’은 전통시장과 주변 상권을 함께 묶어 지정하고 상권의 지속적 성장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모란상권진흥구역에는 모란시장(옛 모란가축시장), 모란종합시장, 모란전통기름시장 등 전통시장 3곳이 함께 상권진흥구역 지정·지원을 받고 있다.

모란시장 상인회에 따르면, 행사 첫날인 지난 6월 10일 20개 참여 상인 중 17개 메뉴가 완판되었으며, 2일 차에는 전 메뉴 완판 기록을 세웠다. 특히, 불꽃바비큐(통삼겹, 닭구이) 메뉴 등이 개시 1시간 안팎으로 모두 소진되는 등 모란불꽃시장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2차 시범운영(6월 17~18일) 야시장에선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모란시장 사거리 약 200m 구간에 바비큐, 닭꼬치, 낙지호롱구이 등 20개 매대를 설치하고, 모란시장 상인 17명과 요리전문가가 함께 개발한 바비큐 요리를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성남 모란 불꽃 야시장은 재개장 ‘그랜드 오픈’에 맞춰 오는 9월 운영될 예정이다. 매주 금~토 오후 6~11시 운영된다. 대표 먹거리로 불꽃바비큐, 곱창구이, 전 종류, 닭꼬치, 낙지호롱이 등을 즐길 수 있다.

주소: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 68

문의: 031-758-6788

■ 오산 오색시장 야시장

오산 오색시장 야시장 자료사진.   ⓒ 굿 뉴스통신

오산 오색시장에 가면 맛있는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다.
 
시장 내에 수제맥주집 ‘크로디’가 이곳의 명소이다. ‘오로라’(4.8%)와 ‘까마귀’(5.3%, 흑맥주)가 대표맥주이다. 5가지 홉을 넣은 ‘오로라’는 시트러스향과 열대 과일향이 난다. 또 달콤하고 구수한 풍미를 지닌 ‘까마귀’는 커피와 초콜릿향이 나는데, 실제 커피가 많이 들어간다고 한다.

이곳은 다른 야시장과 달리 특별한 콘셉트로 차별화를 시켰는데, 바로 수제맥주가 그것이다. 야시장이 열릴 때면, 수제맥주랑 같이 먹을 음식도 판매하고 있다. 오산 오색시장에선 2016년 문화관광형사업으로 시작된 수제맥주가 시장의 명물로 자리 잡으면서 방문객이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

매년 여름이 오면, 전국의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어 인근 도시에 사는 이들의 발길이 몰린다. 이곳에서 그간 일 년에 두 번 개최했던 ‘야맥축제’가 있는데, 경기도민을 비롯하여 전국에서 많은 손님이 찾아온다고 한다.

야시장에서 구매한 안주는 시장 내 수제맥주집 ‘크로디’에서 반입이 가능하다. 야시장이 열릴 때, 쉼터 역할도 하고 있다.

아울러, 오산 오색시장 ‘야맥축제’에선 전국 다양한 수제맥주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고 귀띔한다.

오산 오색시장 야시장은 오는 8월 말 임시 오픈 예정이며, 올해 ‘야맥축제’는 오는 10월 14~16일 3일간 전국 25개 브루어리(brewery, 양조장) 수제맥주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다. 자료사진.  ⓒ 굿 뉴스통신

오산 오색시장 야시장은 오는 8월 말 임시 오픈 예정이며, 올해 ‘야맥축제’는 오는 10월 14~16일 3일간 전국 25개 브루어리(brewery, 양조장) 수제맥주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개최된다.

주소: 오산시 오산로272번길 22

문의: 031-376-4141

■ 평택 국제중앙시장 헬로 나이트마켓

‘평택 국제중앙시장’ 헬로 나이트마켓 자료사진.   ⓒ 평택 국제중앙시장 출처

평택 송탄부대찌개 발상지로 알려진 ‘평택 국제중앙시장’의 헬로 나이트마켓도 추천 야시장이다.

평택 국제중앙시장은 한국전쟁 이후인 1958년 미군부대(K-55 주한 미공군부대)가 들어서면서 형성된 시장에서 비롯됐다. 미군과 그 가족들이 이주해옴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국적인 풍경들이 생겨났다.

아케이드형의 전통시장과는 다른 골목형의 다문화 시장이기에 다른 지역에서도 관광하기 위해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 특히 경기도의 작은 이태원으로 불리는데, 이국적인 거리풍경에 SNS에 담을 사진 맛집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원래 중앙시장, 저녁시장으로 불렸다. 현재의 명칭인 ‘평택 국제중앙시장’은 지난 2012년 정부의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사업 이후 생겼다.

공중파방송에서 소개한 떡볶이 맛집 ‘세모분식’, 떡볶이와 쫄면이 으뜸인 ‘먹자분식’, 부대찌개 명소인 ‘김네집’(부대찌개), 평택 국제중앙시장 3대 버거(송쓰 버거, 미스진 버거, 미스리 버거) 등이 대표적인 맛집으로 알려졌다.

헬로 나이트마켓은 오는 7월 23~24일 개장하며, 매주 토~일요일 정오부터 저녁 9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시장 내 폐철길을 중심으로 버스킹 공연 등과 함께 마련된다.

주소: 평택시 중앙시장로25번길 11-4

문의: 031-666-4275 / 031-667-70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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